[442.told] “3년간 50골 넣은 유일한 선수” 주민규가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이유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주민규 선수는 3년간 리그에서 5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없다. 설명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K리그 최고의 골잡이 주민규가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이유는 분명하다.
주민규는 현재 K리그 최고 공격수다.
황 감독은 "주민규 선수는 3년간 리그에서 5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없다. 설명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K리그를 관찰하면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염두에 뒀다. 대표팀은 항상 최고의 선수들이 발탁돼야 한다"며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정지훈(신문로)]
“주민규 선수는 3년간 리그에서 5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없다. 설명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K리그 최고의 골잡이 주민규가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이유는 분명하다. 주민규보다 골을 잘 넣는 최전방 공격수는 없기 때문이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3월 A매치 2연전에 나서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황선홍 감독이 임시로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3월 21일 서울에서 태국과 월드컵 2차 예선을 치른 후 26일 방콕에서 리턴매치를 갖는다. 태국 원정이 끝나면 황선홍 감독 임시 체제는 끝이 난다.
3월 A매치에 소집되는 명단은 총 23명이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하는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김민재, 이강인, 이재성, 황인범, 조규성, 홍현석, 정우영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다. 클린스만 감독 때와 달라진 것이 있다면 K리그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주민규, 엄원상, 정호연 등이 대표팀 명단에 오른 것이다.
특히 K리그 득점왕 주민규의 발탁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주민규는 현재 K리그 최고 공격수다. 2021시즌 제주유나이티드에서 22골을 터트리며 생애 처음으로 K리그1 득점왕에 올랐다. 2022시즌 17골로 조규성(당시 전북현대)과 같은 골을 기록했지만, 출전 시간이 많아 2위에 머물렀다. 2023시즌 맹수 본능을 드러내며 17골로 두 시즌 만에 득점왕 탈환에 성공했다. 주민규의 활약에 힘입어 울산은 2022, 2023시즌 K리그1 2연속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그러나 유독 국가대표와는 인연이 없었다. 어린 시절에는 중앙 미드필더로 활약했는데, 크게 주목받지 못하면서 연령별 대표팀에 발탁되지는 못했다. 이후 서울 이랜드에서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후 대박이 터지면서 K리그 최고의 골잡이로 자리 잡았다.
황선홍 감독은 이 점을 주목했다. 현재 대표팀에는 조규성을 제외하면 정통 스트라이커가 없다. ‘캡틴’ 손흥민이 소속팀에서처럼 전방 공격수로 활약할 수 있지만, 최근 오현규가 소속팀에서 경기를 뛰지 못하면서 확실한 대안이 필요했다. 결과적으로 3시즌 동안 K리그 득점 랭킹 최상단에 있는 주민규를 발탁했다.
황선홍 감독의 답변은 심플했다. 황 감독은 “주민규 선수는 3년간 리그에서 50골 이상을 넣은 선수는 없다. 설명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K리그를 관찰하면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들을 염두에 뒀다. 대표팀은 항상 최고의 선수들이 발탁돼야 한다”며 자신의 의견을 전했다.
늦게 핀 꽃이다. 주민규가 이번에 대표팀에 발탁되면서 한국 축구대표팀 사상 가장 늦은 나이에 처음 A대표팀에 발탁된 기록(33세 333일)을 세우게 됐다. 기존 최고령 기록은 지난 2008년 10월 허정무 대표팀 감독 시절에 송정현(당시 전남 드래곤즈)이 32세 131일에 처음 발탁된 것이었다.
만약 주민규가 오는 21일 열리는 태국전에 출전할 경우 국가대표팀 역대 최고령 A매치 데뷔전 기록(33세 343일)도 세우게 된다. 기존 최고령 데뷔전 기록은 1954년 스위스 월드컵 튀르키예전에 32세 168일의 나이로 처음 A매치에 출전한 한창화다.
출전에 대한 기대감은 매우 높다. 조규성이라는 스트라이커가 있지만 득점력만 놓고 본다면 주민규가 충분히 경쟁할 수 있고, 아시아 무대에서 주민규의 장점은 확실하다. 활동량이나 스피드가 좋은 공격수는 아니지만 언제든지 한방을 터트릴 수 있는 공격수인 것은 분명하고, 경기가 잘 풀리지 않을 때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공격수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