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아일리시, 영화 ‘바비’ OST로 아카데미 주제가상 수상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가 영화 ‘바비’로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받았다.
유니버설뮤직은 “빌리 아일리시가 11일 오전(한국시각, 현지시각 10일 오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개최한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년 한 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영화 ‘바비’의 OST인 ‘왓 워즈 아이 메이드 포?(What Was I Made For?)’로 주제가상(Best Original Song)을 받았다”라며 “지난 2022년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주제가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로 동일 부문 상을 받은 기록까지 더 해 빌리 아일리시는 아카데미 역사상 최연소로 주제가상 두 번 거머쥔 인물이 됐다”고 전했다.
빌리 아일리시는 “올해는 상을 못 받을 줄 알았고 기대도 안 했는데 아카데미에 정말 감사하다. 정말 운이 좋았고 영광이다”라며 “합창대 선생님에게 감사하다. 절 좋아하진 않으셨지만 좋은 가르침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유쾌한 수상 소감을 남겼다.
빌리 아일리시는 오빠 피니어스(Finneas)와 함께 해당 곡을 축하 무대로 선보이며 많은 감동을 안겨줬으며, 현장에서 많은 배우들이 기립 박수로 본무대에 큰 호응을 보냈다.
빌리 아일리시는 ‘왓 워즈 아이 메이드 포?(What Was I Made For?)’로 연일 신기록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제66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와 최우수 비주얼 미디어 작곡상(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 부문을 수상했다.
그래미와 아카데미 시상식 모두 상을 받은 것은 1997년 영화 ‘타이타닉’ 주제가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 이후 처음이다. ‘왓 워즈 아이 메이드 포?(What Was I Made For?)’는 지난 81회 골든글로브 주제가상을 탄 바 있다.
빌리 아일리시는 개인 소셜 계정에 ‘앨범은 완료됐다’라고 세 번째 앨범을 기다리는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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