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4분기 경제성장률 0.4%…2분기 연속 역성장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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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 분기 대비 연율 0.4% 올라 두 분기 연속 역성장을 면했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4분기 GDP 증가율이 전 분기보다 0.1% 상승했다고 11일 확정 발표했다.
일본 GDP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 1.0%, 3분기 -0.8%를 기록했으나 이번 발표로 두 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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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 분기 대비 연율 0.4% 올라 두 분기 연속 역성장을 면했다. 일본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면서 시장은 일본은행이 이달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일본 내각부는 지난해 4분기 GDP 증가율이 전 분기보다 0.1% 상승했다고 11일 확정 발표했다. 내각부는 성장세가 1년간 이어진다고 가정했을 때 (연율 환산) 연간 실질 GDP 증가율은 0.4%에 이른다고 밝혔다.
일본은 이번 확정치에서 두 분기 만에 처음 플러스 성장을 나타냈다. 지난달 15일 발표한 잠정치는 -0.1%, 연율 환산으로 -0.4%로 집계됐으나 확정치는 상향 조정됐다. 잠정치 발표 이후 나온 기업 통계 등의 데이터를 반영해 다시 추계한 값이다.
일본 GDP 증가율은 지난해 2분기 1.0%, 3분기 -0.8%를 기록했으나 이번 발표로 두 분기 만에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했다. 로이터 추정치 중간값인 1.1%에 크게 못 미쳤지만 기술적 침체는 피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4분기 GDP 증가는 설비투자가 이끌었다. 잠정치에서 0.1% 감소한 설비투자가 확정치에서는 2% 늘어나며 세 분기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일본 재무부가 지난 4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법인 기업 통계에 따르면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설비투자가 전 분기 대비 10.4% 증가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반도체 관련 생산 체제가 강화되고 소프트웨어 투자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GDP에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 소비는 잠정치(-0.2%)보다 0.1%포인트 내린 -0.3%로 하향됐다.
일본의 지난해 연간 실질 GDP 증가율은 1.9%로 잠정치와 같다. 1998년 이후 25년 만에 한국 증가율(1.4%)을 추월한 수치다. GDP 증가와 더불어 일본 내 임금 인상 가능성이 커지자 일본은행이 오는 18~19일 열릴 정책결정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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