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유력 후보들, 제3지대·무소속 등판 [4.10 총선]

황남건 기자 2024. 3. 1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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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탈당·컷오프 예비후보들
연수·부평 등 3~4자 구도 전망
오는 4월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제3지대 유력 후보들이 속속 완주 의지를 밝히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사진은 기사 본문과 구체적인 관련 없음. 국회의사당 전경. 경기일보DB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인천의 선거구 곳곳에서 현역 의원 등 유력 후보들이 잇따라 제3지대 및 무소속으로 출마, 여야를 비롯한 3~4자 구도의 경쟁이 치열해 질 전망이다.

11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인천 14개 선거구 중 4곳 이상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예비후보들이 잇따라 제3지대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가장 많은 후보가 출마해 치열한 곳은 연수구을 선거구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배제 당한 김진용 예비후보는 이날 연수구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정당이 아닌 송도 주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같은 당 소속이던 민경욱 예비후보도 탈당, 부정선거척결당을 창당하고 당원 모집에 나서고 있다. 민 예비후보는 자신이 현역 의원으로 활동했던 연수구을에 출마할 예정이다.

여기에 녹색정의당 이정미 전 대표까지 출마가 점쳐지고 있다. 이 경우 연수구을 선거구에는 국민의힘 김기흥 예비후보와 민주당 정일영 예비후보에 이어 모두 5명의 후보가 원내 입성을 두고 맞붙는다.

특히 부평지역은 현역 의원이 제3지대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부평구갑에선 현역인 이성만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이성만 예비후보는 민주당 공천을 받은 노종면 예비후보와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총선을 완주하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창당한 개혁신당에서는 문병호 예비후보가 공천을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유제홍 예비후보까지 모두 4명이 본선에서 경쟁한다.

부평구을에는 현역인 홍영표 예비후보가 이낙연 민주당 전 대표가 창당한 새로운미래 소속으로 출마한다. 현재 국민의힘은 이현웅 예비후보를, 민주당은 박선원 예비후보를 각각 공천해 이번 총선에서 3명의 후보가 치열한 승부를 벌일 예정이다.

여기에 남동구을에서는 현역 의원인 녹색정의당 배진교 예비후보가 출마한다. 국민의힘에선 신재경 예비후보가 공천을 받았으며, 민주당에선 이병래·이훈기 예비후보의 경선이 오는 13일까지 치러진다. 배 예비후보와 민주당 경선 승리자간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치열한 3파전은 불가피하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역대 총선에서 제3지대나 무소속 등의 변수는 최종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쳐왔다”며 “여야 거대 정당이 분열해 이 같은 상황이 발생했지만, 유권자들은 더 많은 후보의 공약 등을 비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남건 기자 southgeon@kyeonggi.com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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