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퇴 13일 만에 복귀 고민정 "윤석열 정부 폭주 멈추기 위해"

송혜수 기자 2024. 3. 1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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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11일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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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으로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고민정 의원이 오늘(11일) 다시 최고위에 복귀했습니다. 사퇴 선언 13일 만입니다.

고 의원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지금은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막는 일보다 우선시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최고위원직 복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비정상적이고 퇴행적인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멈추기 위해선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며 "서로의 차이를 보기보다 공통점을 보며 그 파이를 키워야 한다. 강물이든 시냇물이든 구별하는 것은 바다엔 아무런 의미가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수처 수사를 받는 도중 주호주 대사에 임명돼 호주로 출국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언급하며 "법도 상식도 무너져내린 암흑의 날. 이 나라엔 국민도 없고 권력에 도취된 이만 남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걸어온 길이 조금은 다를지라도, 생각하는 바가 다르더라도 거대한 '윤석열'이라는 권력 앞에 연대하지 않으면 너무나 많은 이들을 잃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민주당은 나아가 윤석열 정권 폭주에 저항하는 모든 국민의 승리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승리의 바다에서 만나자"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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