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찰 간부들 음주 중 폭행, 성희롱 의혹 잇따라 적발

이승규 기자 2024. 3. 11.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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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 /조선DB

대구경찰청 소속 간부 경찰관들이 술자리에서 일행을 폭행하거나, 동료를 성희롱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조사를 받고 있다.

11일 대구 달서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서부경찰서 교통조사계 소속 A경위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경위는 지난달 26일 식당에서 술을 마시다 일행을 밀치며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는 “별다른 이유 없이 맞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경위는 직위 해제된 상태다.

이와 별도로 경찰청 본청에선 대구의 한 경찰서 여성청소년과 B경위가 부서 회식 도중 동료 경찰관을 성희롱했다는 신고를 접수해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이다. B경위는 다른 경찰서 지구대로 발령받았지만, 신고 내용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조사 중인 사안이며, 본청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여부나 수준이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7일 수성경찰서 형사과 소속 C경장과 남부경찰서 교통과 소속 D경감이 각각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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