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현장] '황선홍 없는' 황선홍호...배준호·양현준 등 U-23 대표팀 명단 공개→'두 집 살림' 본격 시작
[마이데일리 = 광화문 최병진 기자]23세 이하(U-23) 올림픽 대표팀 명단이 발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부터 2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펼쳐지는 서아시아축구연맹(WAFF) U-23 챔피언십에 나설 올림픽 대표팀 명단을 11일에 발표했다.
이번 명단은 총 23명으로 김정훈(전북 현대), 백종점(FC서울), 신송훈(충남아산), 이태석(FC서울), 조현택(김천상무), 서명관(부천FC), 김지수(브렌트포드), 변준수(광주FC), 조위제(부산아이파크), 황재원(대구FC), 장시영(울산 HD), 이강희(경남FC), 김동진(포항 스틸러스), 백상훈(FC서울), 이재욱(울산 HD), 엄지성(광주FC), 양현준(셀틱), 배준호(스토크시티), 김민우(뒤셀도르프), 홍윤상(포항 스틸러스), 강성진(FC서울), 안재준(부천FC), 강현묵(김천상무)이 선발됐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올림픽 대표팀의 수장인 황선홍 감독이 A대표팀 겸직으로 인해 함께하지 못한다.
축구협회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을 경질하고 황 감독에게 임시 감독을 맡겼다. 황 감독은 국가대표 임시 사령탑으로 이달 21일 서울, 26일 태국 방콕에서 펼쳐지는 태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2경기를 지휘한다. 3월 A매치로 인해 올림픽 대표팀의 WAFF U-23 챔피언십은 황 감독 없이 나머지 스태프가 팀을 이끌게 된다.
올림픽 대표팀은 4월에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 나선다. 이 대회는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한다. 3위 안에 들어야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진다. 올림픽 최종예선을 앞두고 치러지는 대회에서 감독 없이 경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황 감독은 11일 서울 광화문 축구회관에서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동시에 운영하는 것에 걱정이 되는 건 사실이다. 기존에 발전시킬 부분과 확인해야 할 사항도 있다. 하지만 코치진과 미리 공유를 했고 라인업과 경기 컨셉도 준비를 마쳤다. 영상을 통해서 경기나 훈련을 지켜볼 것이고 피드백을 줄 생각이다”라고 했다.
이어 이강인을 비롯한 해외파 선수들의 본선 차출에 대해서도 “이강인은 예선 합류가 불가능하다. 이후에는 구단과 논의를 해야 한다. 우리에게 선택권이 있는 게 아니라 어려움이 있다. 튀르키예 전지훈련 끝나고 유럽 출장에서 해외 구단들을 방문했다. 배준호의 경우 차출을 해주기로 합의를 했는데 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양현준이나 김지수도 마찬가지다. 올림픽 대표팀에 포함된 선수들은 구단의 허락을 받은 상황이다. 4월 본선에 변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 U-23 올림픽 대표팀 명단(23명)
- GK: 김정훈(전북 현대), 백종점(FC서울), 신송훈(충남아산)
- DF: 이태석(FC서울), 조현택(김천상무), 서명관(부천FC), 김지수(브렌트포드), 변준수(광주FC), 조위제(부산아이파크), 황재원(대구FC), 장시영(울산 HD)
- MF: 이강희(경남FC), 김동진(포항 스틸러스), 백상훈(FC서울), 이재욱(울산 HD), 엄지성(광주FC), 양현준(셀틱), 배준호(스토크시티), 김민우(뒤셀도르프), 홍윤상(포항 스틸러스), 강성진(FC서울)
- FW: 안재준(부천FC), 강현묵(김천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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