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 vs 아보카도 껍질…어느 것이 음식물쓰레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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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직장인 A씨(42)는 3월부터 점심 약속이 없는 날은 집에서 미리 준비한 도시락을 먹기로 했다.
샐러드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과일 가운데 하나인 오렌지와 아보카도 껍질도 버리는 방법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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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보카도 껍질은 수분 없고 질겨 일반쓰레기
수분 여부로 구분…파인애플 껍질도 일반쓰레기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직장인 A씨(42)는 3월부터 점심 약속이 없는 날은 집에서 미리 준비한 도시락을 먹기로 했다. 메뉴는 주로 상큼한 과일이 들어간 샐러드와 주먹밥. 그런데 도시락을 준비하고 난 후 뒷정리를 할 때마다 잠시 멈칫하게 된다.
‘이 과일 껍질은 어디에 버려야 하지?’
과일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귤처럼 껍질과 과육이 쉽게 분리되는 것부터 딱딱한 껍질이 감싸고 있는 파인애플까지. 때문에 껍질의 특성에 따라 ‘음식물쓰레기’가 되기도 하고, ‘일반쓰레기’에 속하기도 한다.
샐러드에 사용되는 대표적인 과일 가운데 하나인 오렌지와 아보카도 껍질도 버리는 방법이 다르다.
하나는 살균처리와 건조를 거쳐 퇴비나 가축사료로 만드는 ‘음식물쓰레기’지만, 다른 하나는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그렇다면 어떤 과일의 껍질이 음식물쓰레기일까.
정답은 오렌지다. 자칫 오렌지의 껍질이 아보카도에 견줘 더 두툼해 일반쓰레기로 오해할 수 있다. 하지만 오렌지 껍질은 부드러워 쉽게 분해되고 재가공 과정을 거쳐 사료로 사용할 수 있다.
반면 아보카도 껍질은 수분 없이 질기고 단단해 재활용이 불가능하다. 때문에 일반쓰레기 종량제봉투에 넣어 배출해야 한다.
결국 ‘과일 껍질이 수분을 머금고 있어 부드러운가’하는 것이 분류의 기준이 되는 셈이다.
수박과 멜론처럼 두꺼운 과일 껍질이 음식물쓰레기에 속하는 이유다. 다만 수박과 멜론의 경우 껍질의 부피가 크다면 조각 내서 버리는 게 좋다.
이외에도 ▲사과 ▲배 ▲참외 ▲복숭아 ▲무화과 ▲바나나 ▲귤 ▲레몬 ▲포도 ▲귤 등의 껍질도 음식물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일반쓰레기에 속하는 과일 껍질은 아보카도를 비롯해 파인애플, 코코넛 등이 있다. 파인애플 껍질을 버릴 때는 햇볕에 말린 뒤 종량제봉투에 넣으면 부피를 줄이고 부패로 인한 악취도 방지할 수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과일의 씨앗도 딱딱해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한다”며 “간혹 귤이나 사과 등 부드러운 과일의 껍질을 음식물쓰레기가 아니라고 생각해 일반쓰레기 종량제봉투에 넣어서 버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경우 과태료를 내게 될 수 있으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쓰레기 배출기준을 위반해 음식물쓰레기를 일반쓰레기와 혼합해 버렸다가 적발되면 1차 위반 시 10만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 2차 위반 시 20만원, 3차 위반 때는 30만원이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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