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핵심 참모는 질 바이든? '최측근 문고리'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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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대선에서 두 번째 임기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문고리' 역할로 영부인 질 바이든을 주목하는 기사가 나왔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0일(현지시간) '왜 공화당과 민주당의 퍼스트 레이디는 다른 취급을 받는가'라는 기사를 통해 질 바이든 여사와 직전 영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간 차이점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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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도중 바이든 공격' 해리스에 격분…2022년 앙금 표출도
충성심으로 측근 검증…최측근은 이스트윙서 최대 영향력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11월 대선에서 두 번째 임기에 도전하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문고리' 역할로 영부인 질 바이든을 주목하는 기사가 나왔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0일(현지시간) '왜 공화당과 민주당의 퍼스트 레이디는 다른 취급을 받는가'라는 기사를 통해 질 바이든 여사와 직전 영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 간 차이점을 짚었다.
해당 보도는 뉴욕타임스(NYT) 백악관 출입기자 출신 케이티 로저스를 상대로 진행한 인터뷰를 토대로 했다. 로저스는 최근 현대 미국 영부인의 역할을 조명한 저서 '아메리칸 우먼'을 출간했다.
로저스는 해당 인터뷰에서 "바이든의 이너서클은 그의 영역인 것만큼이나 질(바이든)의 영역이기도 하다"라며 "그(질 바이든)는 바이든과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위한 진짜 게이트키퍼"라고 설명했다.
비록 질 바이든 여사가 웨스트윙(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백악관 서관)에 머무르거나 "오벌오피스의 문을 잡고 서 있는 건 아니다"라면서도, 로저스는 그가 돌아가는 모든 상황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질 바이든 여사는 매우 전통적인 훈련을 받은 정치인의 배우자로, 민감한 상황 등에서 뛰어난 대화 주도력을 보인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공격도 잊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예시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의 에피소드를 들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2020년 대선 경선 과정에서 바이든 당시 후보를 상대로 버싱 정책과 관련해 '인종차별주의자'라는 표현을 쓴 적이 있다.
인터뷰에 따르면 질 바이든 여사는 해리스 후보의 발언에 매우 화가 났고, 당시의 앙금은 2022년 샌프란시스코 모금 행사에서 표출됐다고 한다. 샌프란시스코는 해리스 부통령이 지방검사로 일한 곳이다.
당시 행사에서 기부자들은 바이든 대통령 부부를 보좌하는 해리스 부통령의 역할에 주목하며 관련 질문을 던졌는데, 질 바이든 여사는 이에 답하는 대신 한 박자 침묵한 뒤 "커탄지는 어떤가"라고 말을 돌렸다.
짧은 침묵이었지만 청중들은 그 자리에서 어색함을 감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해리스 부통령을 칭찬하는 대신 흑인 여성인 커탄지 브라운 잭슨 판사 대법관 지명 이야기로 화제를 이끌어간 것이다.
아울러 보도에 따르면 질 바이든 여사의 곁에는 그들 부부와 수 년간 함께한 몇 명의 보좌관이 있는데, 이들의 권한도 주목된다. 이들은 질 바이든 여사의 복심을 이해하고 그 충성심 또한 대단하다는 설명이다.
일단 바이든 부부가 이들 충성심에 의문을 품을 경우 이를 회복하기란 대단히 어렵다고 로저스는 전했다. 특히 질 바이든 여사의 경우 더욱 그런 경향이 있다고 로저스는 설명했다.
이렇게 검증된 참모 중 한 명이 앤서니 버널이다. 2008년 대통령 선거 당시 질 바이든 여사 측 인사로 합류한 버널은 2015년 바이든 대통령 장남인 보 바이든 사망 당시 최측근 대열에 들어섰다고 한다.
현재 공식적으로 비서실장 자리가 공석인 이스트윙(영부인 집무실 건물)에서 사실상 비서실장 역할을 하며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자리잡았다. 그는 백악관 내에서 매우 고압적으로 행동하고 있다고 한다.
반면 보도에 따르면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경우 오는 11월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더라도 백악관에 상주하지 않을 수 있다고 한다. 로저스의 저서는 지난달 27일 출간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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