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노동시장 규제 완화·외국인 활용 등 미래 인구구조 변화에 대비"

류진 한경협 회장-주형환 저고사위 부위원장 만나 '저출산 고령화 문제 해결 위한 기업 역할' 논의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과 주형환 신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만나 인사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 회장이 11일 오전 10시 FKI TOWER에서 주형환 신임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만나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의 역할에 대한 주제로 간담을 나눴다고 한경협이 밝혔다.

류진 회장과 주형환 부위원장은 기업들이 저출산으로 인한 생산가능인력 감소, 잠재성장률 하락, 투자심리 위축 등의 영향에 경각심을 가지고, 아이를 키우면서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 기업문화와 노동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정부와 기업이 한뜻으로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점에 공감했다. 또한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도 일·가정양립 제도와 양육시설을 도입할 수 있도록 대·중소기업 상생방안을 모색할 필요성에 대해서도 뜻을 모았다.

류진 회장은 "아이를 낳으면 지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아이를 낳는 것이 확실한 이익이 되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할 필요가 있으며, 노동시장 규제 완화, 이민 확대를 통한 외국인 근로자 활용, 노동생산성 향상 등 다각적 정책을 추진해 미래 인구구조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에 대해 주형환 부위원장은 "기업이 근로자들의 일·가정 양립, 양육부담 완화를 지원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제도적으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