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유족회 "국민의힘, 5·18 왜곡 망언 도태우 제명하라"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정부의 방역지침과 관련 '방역패스 집행정지' 소송대리인단 도태우 변호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17. photo@newsis.com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5·18민주유공자유족회는 11일 입장문을 내고 "국민의힘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등 망언을 하며 왜곡·폄훼한 도태우 예비후보를 즉각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도 후보는 지난 2019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Youtube) 채널에 올린 영상을 통해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했다"며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도 '다양성을 중시하는 당이라 별 문제 없다'고 도 후보의 주장에 동조하는 발언을 한데 경악을 금치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의힘은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인요한 전 비대위원장이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5·18 정신을) 강조한 데 이어, 국민의힘 광주시당도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을 공약 1호로 내세웠다"며 "이같은 내용의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서는 도 후보에 대해 상응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 후보는 지난 2019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5·18민주화운동에는 굉장히 문제적인 부분이 있고 북한의 개입 여부가 문제 된다는 것이 사실은 상식"이라고 주장, 물의를 빚고 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비공개 회의에서 도 후보의 공천 재검토 여부와 관련해 격론을 벌였다. 광주 동남구을에 출마하는 박은식 비대위원 등 일부 인사는 '중도층 이탈이 우려된다'는 취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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