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더 아름다운 ‘벚꽃 명소’는 어디?

쏘카, 지역별 ‘밤 벚꽃’ 명소 추천
1위 경주 ‘계림숲’…수백년 고목 야경이 일품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이미지투데이

팝콘처럼 톡톡 튀는 벚꽃은 낮에 봐도 좋고 밤에 봐도 좋다. 특히 공기가 차분하게 가라앉는 밤이면 하얀 꽃잎이 더욱 빛난다.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오붓하게 ‘밤 벚꽃’을 보려면 어디로 가야 할까? 

지난해 쏘카 이용자들은 밤 벚꽃을 즐기기 위해 경북 경주의 ‘계림숲’을 가장 많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쏘카는 지난해 이용자들의 정차 데이터를 기반으로 집계한 지역별 밤 벚꽃 명소를 11일 공개했다. 지난해 벚꽃 개화 시기인 3월20일~4월10일 오후 7시부터 자정 사이에 전국 벚꽃 명소 기준으로 반경 1㎞ 이내에 1시간 이상 시동을 끄고 정차한 차들을 집계했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위는 계림숲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경기 고양 일산호수공원, 인천 송도센트럴파크, 경남 창원 여좌천, 경기 수원 화성 순이었다. 

계림숲은 경주 김씨의 시조인 김알지가 태어난 전설이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수백 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벚나무 고목들로 이뤄져 있어 웅장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이곳은 첨성대와 월성 사이에 있어 산책 코스로 유명하며, 밤에 조명이 켜져 벚꽃의 아름다운 야경을 만끽할 수 있다.

쏘카는 개화 시기에 따른 지역별 밤 벚꽃 명소도 공개했다. 개화가 빠른 남부 지방에서는 계림숲을 비롯해 경남 창원 여좌천 로망스다리·제황산공원, 부산 달맞이언덕, 경북 포항 환호공원, 대구 이월드 등을 추천했다. 전라도와 충청도에서는 전남 광주 운천저수지, 전남 목포 유달산, 전북 전주 전주덕진공원, 대전 카이스트, 충남 서산 동문동성당·해미천 등을 꼽았다.

3월 말~4월 초에 꽃이 필 것으로 예상되는 수도권에서는 송도센트럴파크와 일산호수공원, 서울숲이 밤 벚꽃 명소로 선정됐다. 강원도에서는 강릉 경포호, 춘천 의암공원·공지천이 이름을 올렸다.

2023년 밤벚꽃 명소 및 인근 숙소 이미지. 쏘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