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김밥도 맥주도 아니고 '이것'···10년간 편의점에 가장 많이 팔린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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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일년 중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은 '컵 얼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 회사 홍보맨인 유철현 씨가 펴낸 책 '어쩌다 편의점'에 따르면 컵 얼음은 연가 무려 5억개가 팔린다.
아이스 음료를 위해 2000년대 후반 업계에 내놓은 보조상품이었던 컵 얼음은 이후 맥주·콜라를 포함한 거의 모든 음료와 궁합을 이루며 시선을 끌더니 급기야 2013년 전체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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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 일년 중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은 '컵 얼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편의점 회사 홍보맨인 유철현 씨가 펴낸 책 ‘어쩌다 편의점’에 따르면 컵 얼음은 연가 무려 5억개가 팔린다.
책에 따르면 처음부터 잘 팔렸던 것은 아니다. 아이스 음료를 위해 2000년대 후반 업계에 내놓은 보조상품이었던 컵 얼음은 이후 맥주·콜라를 포함한 거의 모든 음료와 궁합을 이루며 시선을 끌더니 급기야 2013년 전체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그 이후로 왕좌에서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여름에는 출퇴근길 회사원과 야외 활동을 즐기러 온 나들이객을 중심으로 컵얼음의 수요가 급등한다. 가령 지난해 폭염 경보가 내려진 일주일(7월26~8월2일) 세븐일레븐의 컵얼음 매출은 직전 주(7월12~7월19일)와 비교해 2배 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GS25는 90.1%, CU는 43.2% 올랐다.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에는 '얼죽아'(얼어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애주가 덕에 컵얼음은 다시 매출 효자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22년 11월~2023년 1월 컵얼음 매출 신장률은 CU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20.3%를 기록했다. GS25는 겨울 동안 22.8%, 세븐일레븐은 30%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삼각김밥도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는 단골 메뉴다.
1992년 등장했을 때만 해도 판매량이 미미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바삐 출근하는 직장인, 주린 배를 부여잡고 학원에 등원하는 학생들의 '간편식'으로 인기를 얻었다는 게 '어쩌다 편의점'에 담긴 내용이다.
이 밖에도 이 책에는 시급 9860원을 받고 일하는 알바생, 히트상품을 고민하는 MD(상품기획자), 제품을 만드는 사람들, 그리고 바쁜 걸음으로 가게에 드나드는 손님들의 이야기가 들어 있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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