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 용퇴론' 딛고 다선 도전하는 충청 현역들…중앙 무대 영향력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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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중진 용퇴론'을 딛고 본선 티켓을 따낸 충청권 현역 의원들이 다선 고지 점령에 나선다.
올해 총선에서 6선에 도전하는 충청권 중진 현역은 정진석·이상민·정우택 의원 등 3명으로,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에 쏠려 있다.
이처럼 충청권 중진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당권에 도전해 지역을 대표할 대선 후보급 정치지도자로 거듭나야 한다는 게 지역 정가의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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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박범계·조승래·강훈식·어기구 3-4선 성공 시 상임위원장 진출 가능성
여야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중진 용퇴론'을 딛고 본선 티켓을 따낸 충청권 현역 의원들이 다선 고지 점령에 나선다.
이들이 여의도 재입성에 성공할 경우 충청권 내 다선·중진 인력풀이 두터워지는 만큼 중앙 무대에서의 정치적 구심점 복원도 노려볼 만하다는 분석이다.
고착화돼 있는 거대 양당의 영·호남 지역 기반 속에서 충청권 입지를 넓혀 지역의 목소리를 적극 전달해야 한다는 필요성이 제기된다.
올해 총선에서 6선에 도전하는 충청권 중진 현역은 정진석·이상민·정우택 의원 등 3명으로,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에 쏠려 있다. 이들은 모두 국회의장직에 도전장을 던질 것으로 예상돼 충청 출신 박병석 전 국회의장(대전 서구갑)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대 국회 전반기 부의장과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당 비상대책위원장 등 굵직한 요직을 거친 정진석 의원(충남 공주·부여·청양)은 6선에 오르면 충남 최초 국회의장에 도전할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같은 당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을)도 6선 고지에 오를 시 국회의장 도전이 유력하다. 이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지난해 5월 충청에서 유일하게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경선에 도전한 바 있다.
현재 21대 국회 후반기 부의장을 맡고 있는 정우택 의원(충북 청주상당)도 지난 1월 출마를 공식화하며 국회의장 도전 의사를 분명히 했다. 정 의원이 국회의장 자리에 오르면 충북 출신으로는 최초가 된다.
다만 이들 모두 국민의힘이 원내 제1당이 된다는 조건이 전제돼야 국회의장직에 도전할 수 있다. 22대 국회도 민주당이 1당 지위를 유지할 경우 당내 5선 이상의 충청 인사가 없어 국회의장직은 다른 지역구 의원에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상임위원장직을 맡을 수 있는 3선 이상의 의원이 대거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21대 국회 18개 상임위 가운데 전반기엔 도종환 민주당 의원(청주 흥덕)이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김태흠 충남지사가 현역 의원시절에 전반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을, 후반기엔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이 정보위원장을 맡는 등 단 세 명뿐이었다.
대전에선 박범계 의원(대전 서구을)과 조승래 의원(대전 유성구갑)이 각각 4선과 3선 도전에 나선다.
박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으로 잠정 내정됐지만, 문재인 정부 시절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는 이유로 선출 기준에 따라 배제됐다.
조 의원은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야당 간사로서 세계 최초 구글갑질방지법 입법, 우주산업클러스터에서의 대전 배제 시도 저지 등 전문성을 입증한 만큼 3선 성공 시 과방위원장 자리를 노릴 것으로 점쳐진다.
충남에선 각각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농해수위 간사를 맡았던 강훈식(충남 아산을)·어기구(충남 당진) 의원이 3선 그룹에 도전해 '체급 높이기'에 나선다.
원내 지도부 입성 등 당권 도전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현재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초선, 충남 보령·서천)과 대전 대덕구청장을 지낸 박정현 민주당 지명직 최고위원이 여야 원내 지도부에 진출한 상황이다.
이처럼 충청권 중진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당권에 도전해 지역을 대표할 대선 후보급 정치지도자로 거듭나야 한다는 게 지역 정가의 목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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