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춘추] 과학적 접근 필요한 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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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다국적 회사에서 일하면서 가장 어깨가 으쓱해질 때는 글로벌 스킨케어 뷰티 트렌드 리포트를 받을 때다.
최근 5~7년간 '뷰티 트렌드' 리포트에는 늘 'K뷰티'라는 단어가 등장하며 신제품과 신기술 관련 보고에도 한국 제품이 단연 자주 언급되기 때문이다.
필자의 회사 또한 77년간 쌓아온 피부 과학 기술과 과학적 접근을 통해 민감한 피부에 대하여 고민하고 좋은 제품을 개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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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다국적 회사에서 일하면서 가장 어깨가 으쓱해질 때는 글로벌 스킨케어 뷰티 트렌드 리포트를 받을 때다. 최근 5~7년간 '뷰티 트렌드' 리포트에는 늘 'K뷰티'라는 단어가 등장하며 신제품과 신기술 관련 보고에도 한국 제품이 단연 자주 언급되기 때문이다. 한국의 스킨케어 시장은 규모로도 전 세계 10위 안에 들지만 제품력과 마케팅 또한 타국의 추종을 불허하며 압도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일까? 한국에서는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유례없는 엄청난 수의 제품이 매일 태어나고 사라지며, 그 주기도 점점 짧아지고 있다. 누구든 원하기만 하면 전문업체에 의뢰해서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 수 있으며 투자비용도 저렴한 편이다. 이렇다 보니 보다 빠르게 소비자에게 제품을 알리기 위해 기발한 광고와 행사들도 많아지고 있다.
피부과 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필자에게는 기발한 소셜미디어 광고들이 자주 눈에 띈다. 부지불식간에 광고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구매하기' 창에 손이 간다. 그러나 가끔 결제창이 아닌 '신고하기' 버튼을 클릭하는 경우도 있다. 화장품은 어디까지나 화장품일 뿐 약이 아닌데 마치 약인 것처럼 '과대 광고'하는 걸 두고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피부는 성별, 연령 그리고 신체 부위에 따라 다르다. 따라서 피부를 적절하게 보호하고 피부 건강을 잘 관리하려면 감성보다는 전문적인 과학기술에 근거해야 한다. 하지만 정부의 규제에도 불구하고 사실에 근거하지 않거나 정보를 왜곡하여 광고하는 화장품이 많아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 바르기만 하면 피부 문제가 개선된다는 게 사실이 아닌 걸 알면서도 곧잘 현혹되고 마는 것이다.
다행인 것은 최근엔 정확한 정보인지 확인할 경로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특히 피부과 전문의가 만든 자료는 가장 신뢰할 수 있다. 또 제품 성분 확인, 실제 인간 대상 임상 진행 여부, 임상 결과 확인 등을 통해 광고 정보의 진위를 파악할 수 있다. 조금 귀찮겠지만 차근히 시간을 투자하다 보면 자신에게 더 잘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고, 피부 건강을 지키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착한 화장품'으로 알려진 더마 코스메틱(Dermatology+Cosmetic) 카테고리에는 피부에 자극적인 성분은 사용하지 않고, 민감한 피부에도 사용할 수 있는지 과학적으로 증명된 제품이 많이 출시돼 있다. 필자의 회사 또한 77년간 쌓아온 피부 과학 기술과 과학적 접근을 통해 민감한 피부에 대하여 고민하고 좋은 제품을 개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단순한 미용을 넘어 건강관리 측면에서 피부 건강을 고민한다면 과학적인 접근이 가능해지고, 더 건강한 피부를 위한 제품을 출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연희 갈더마코리아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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