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가 아닌 하이라이트로...데뷔 15주년→60주년까지 'Just Do It'(종합)

정승민 기자 2024. 3. 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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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미니 5집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데뷔 15주년을 맞은 하이라이트(HIGHLIGHT)가 라이트(팬덤 명)와 함께 스위치를 켜고 세상을 밝힌다.

11일 오후 하이라이트 미니 5집 'Switch On'(스위치 온)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Switch On'은 하이라이트가 1년 4개월 만에 발매하는 새 앨범이다. 하이라이트는 네 멤버의 데뷔 15주년이 되는 올해, 더욱 특별한 마음으로 불빛을 켜겠다는 포부를 담아냈다.

먼저 컴백 소감으로 손동운은 "다 같이 따라 부르기 쉬운 노래로 돌아왔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했고, 이기광은 "1년 4개월이 길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인데 수록곡도 성의 있게 고른 앨범이다. 열심히 만든 만큼 완성도도 높고 계절감도 잘 맞는 것 같다. 그런 점도 유의해서 봐주셨으면 좋겠고 많은 성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양요섭은 "데뷔 15주년에 사랑하는 멤버들과 앨범을 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다. 열심히 만든 앨범이니 많은 분이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고, 윤두준은 "앨범을 낸다는 게 참으로 쉽지 않고 당연하지도 않은 일이다. 그런 만큼 앨범을 공개할 수 있게 돼 다행이다.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관심을 독려했다.

'Switch On'에는 타이틀곡 'BODY'를 비롯해 'Switch On', 'Feel Your Love (48.6Hertz)', 'How to Love', 'In My Head'까지 총 5곡이 수록된다.

앨범에 관해 이기광은 "많은 분이 저희의 음악을 통해 일상의 기쁨과 즐거움을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든 앨범"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tvN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통해 배우로서도 활약했던 이기광은 'Switch On', 'How to Love', 'In My Head'까지 3곡의 작사-작곡에 적극 참여했다.

이에 관해 이기광은 "회사 직원분들과 열심히 회의한 끝에 선택돼서 기쁘다. 다른 앨범 작업과 비슷하게 너무 즐거웠고 멤버들도 잘 따라와줬는데, 멋있게 소화해준 멤버들의 공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기광은 "멤버들이 능력치가 높기 때문에 어떤 곡이든 소화하는 편이다. 이번 앨범을 작업했을 때는 콘서트를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에 공연에서 사용 가능할 법한 곡을 생각하며 만들었다. 다양한 장르가 섞여 있어서 5곡 모두 콘서트에서 충분히 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곡 작업 뒷이야기를 덧붙였다.

양요섭은 신보 디렉팅을 맡은 이기광에게 감사함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멤버들과 15년 동안 함께 해서 서로의 성향을 잘 알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곡을 디렉팅 받았지만 이번에는 이기광이 유독 천사 같이 잘 해준다는 느낌이 들었다. 온 지구에 있는 긍정의 말을 제가 녹음하고 있는 방 안으로 넣어줬는데,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녹음 비하인드를 풀던 양요섭과 윤두준은 멤버들의 신체 특징이 드러나는 뒷이야기를 풀어내기도 했다.

먼저 양요섭은 "녹음을 올해 1월부터 일찍 시작했다. 녹음 과정에서 크게 어려웠던 건 없었는데 개인적으로 동운 씨 다음 차례에 녹음을 하면 (장신이라) 마이크가 너무 위에 세팅돼 있더라. 이런 고충은 있었다"고 했었고, 이를 듣던 윤두준은 "요섭 씨가 녹음을 하고 날 때면 (소두라) 헤드셋이 너무 조여져 있어서 이걸 푸느라 힘들었다"고 말을 더해 웃음을 안겼다.

타이틀곡 'BODY'는 하이라이트가 이전에 시도해보지 않은 하우스 스타일의 곡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이에 관해 이기광은 "이전 하이라이트의 색깔도 좋지만 계절에 맞는 즐거운 스타일의 곡은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다. 멤버들이 유쾌하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더 빛을 발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더 멋있는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다"고 새로운 장르에 도전한 계기를 밝혔다.

신보로 돌아오는 올해는 하이라이트 데뷔 15주년이다. 15년 동안 함께한 멤버들에 관해 손동운은 "멤버 모두 양보하고 배려하며 Just Do It 하자는 슬로건이 원동력이 된 것 같다. 앞으로 15년 더 하고, 그 이후에도 15년 더 하면 60주년 정도 맞이하지 않을까 싶다"고 감회를 전했다.

이어 이기광은 "이렇게 숫자로 들으면 꽤 오래 했다는 생각이 든다. 멤버들과 오래 붙어 있었는데, 같이 연습하고 놀았던 추억이 떠오르니까 시간이 언제 이렇게 흘러갔는지 모르겠다. 이 상태 그대로 유지하고 노래하고 춤추다 보면 시간이 또 흘러가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도 멤버들과 즐겁게 노래하고 춤추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요섭은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드는 생각은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냐는 생각과 함께 그동안 잘 해왔다는 뿌듯함도 있다.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고 그동안 관심 가져주셨기 때문에 함께 춤추고 노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 15주년이어서 이번 신보가 특별한 앨범이 될 수 있지만 그런 걸 떠나서 매 활동마다 멤버들, 라이트(팬덤 명)와 함께 하는 특별한 활동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윤두준은 "10월 16일이 딱 데뷔 15주년이 되는 날인데 마침 연말이니까 그때까지 열심히 하자는 마음으로 올해 목표를 세우며 동기부여했던 것 같다. 그 뒤의 일은 여태 해왔던 것처럼 Just Do It 하면서 열심히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신보로 돌아온 뒤 콘서트 준비까지 열일 행보에 나서는 하이라이트의 향후 목표는 무엇일까. 양요섭은 "단기적인 목표는 이번 앨범의 성공이다. 저희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앨범이다 보니 많은 분이 따라 불러주시고 좋아해 주신다면 좋을 것 같다. 장기적으로는 멤버들 모두 지금까지 15년 함께 해온 것처럼 다치지 않고 30년, 60년 즐겁고 행복하게 노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그리고 윤두준은 "15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앨범을 내놓을 수 있고, 발매 전 긴장감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함께해온 멤버들이 존경스럽다. 그동안 걸어왔던 길이 틀리지 않았다고 자부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 긴장과 설렘을 오랜 기간 멤버들과 잇고 싶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당장 눈 앞에 있는 목표는 앨범의 성공"이라고 덧붙였다.

이기광은 "준비할 때부터 이번 앨범이 너무 좋았는데, 신보가 가진 즐거운 바이브가 많은 분께 좋은 에너지로 퍼졌으면 좋겠다. 장기적으로는 몸 관리 잘하고, 열심히 앨범 준비하고 만들어서 세계 각국에 계신 많은 팬분들 찾아뵙고 콘서트하고 싶다"고 말했다.

손동운은 "궁극적으로는 재밌고 건강하게, 오래 활동하고 싶다는 거다. 보통 가게나 음식점 들어가면 일부러 저희 음악을 틀어주시는 경우도 있는데, 들어보면 비스트 노래가 많았다. 이제는 가게나 헬스장에서 이번 앨범 노래가 흘러나올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라이트 미니 5집 'Switch On'은 11일 오후 6시 공개된다.

 

사진=어라운드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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