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이 이런 기분이었을 것"→바이에른 뮌헨전 8실점 대패에 마인츠 자폭

김종국 기자 2024. 3. 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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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 8실점하며 대패한 마인츠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마인츠는 지난 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5라운드에서 1-8 대패를 당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케인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마인츠 골문을 폭격했고 미드필더 고레츠카는 2골 2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다. 케인 뿐만 아니라 무시알라, 나브리, 뮐러 등 다양한 공격진이 릴레이골을 터트린 바이에른 뮌헨은 마인츠를 대파했다.

독일 매체 벨트 등은 11일 '마인츠의 SNS 부서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 중 약간의 유머를 시도했다'며 주목했다.

마인츠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맞대결에서 전반전에만 3골을 허용한 가운데 후반전에도 실점을 이어갔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25분 케인이 헤더 슈팅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고 7-1로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다. 마인츠는 바이에른 뮌헨의 7번째 득점 이후 클럽 공식 SNS를 통해 '브라질 사람들이 이런 기분이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독일은 지난 2014 브라질월드컵 4강전에서 개최국 브라질을 7-1로 대파했다. 당시 브라질과 독일의 4강전은 월드컵 역사상 가장 충격적인 결과가 나타난 경기 중 하나로 언급되고 있다. 마인츠는 상징적인 점수 차를 기록하게 되자 구단 SNS를 통해 분노를 넘어서 해탈한 듯한 글을 올렸다.

마인츠의 바이에른 뮌헨전 패배는 클럽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점수차를 기록한 참패다. 마인츠는 지난 2019년 11월 열린 라이프치히전에서 0-8 대패를 당한 경험이 있다. 이재성이 선발 출전한 마인츠는 바이에른 뮌헨전 패배로 2승10무13패(승점 16점)를 기록하며 강등권인 17위에 머물게 됐다.

마인츠의 슈미트 디렉터는 "3-4골을 허용한 상황에서 팀으로 좀 더 단단한 수비 방법을 찾아야 했다. 우리는 너무 용감했고 때로는 과신하기도 했다. 그래서 우리는 대가를 치렀다. 우리는 승점 3점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골득실 차도 악화됐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마인츠의 골키퍼 젠트너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에서 네 차례 유효슈팅을 막아내기도 했지만 결국 8골을 실점하는 굴욕을 당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는 경기 후 젠트너의 믹스트존 인터뷰 장면을 언급하면서 '젠트너는 마인츠의 수비력에 만족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케인에 대한 질문에 짜증을 냈다'며 마인츠 선수단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마인츠와 바이에른 뮌헨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25라운드 경기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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