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이어 손가락 투혼' 주장 손흥민, 2경기 연속 팀내 최고평점

이솔 기자 2024. 3. 1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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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경미한 부상이었지만, 이제 막 부상에서 나은 상황에서도 주장 손흥민은 강했다.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10일 오후(한국시간) 펼쳐진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 28R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를 4-0으로 승리했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 닷컴 기준, 손흥민은 이날 평점 9.35로 2024년 최고평점을 받았다.

손흥민은 지난 3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도 팀 내 최고평점(8.34)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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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골 2도움 맹활약, 올해 최고평점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MHN스포츠 이솔 기자) 비록 경미한 부상이었지만, 이제 막 부상에서 나은 상황에서도 주장 손흥민은 강했다.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10일 오후(한국시간) 펼쳐진 2023-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PL) 28R 아스톤 빌라와의 경기를 4-0으로 승리했다. 

적지 빌라 파크에서 펼쳐진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팀의 3번째 골을 만들어내며 리그 14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브레넌 존슨과 티모 베르너의 추가골을 도운 것은 덤이었다.

당연하지만 이날 경기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도 단연코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패스면 패스, 슛이면 슛 모두가 완벽했다.

손흥민, 사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 닷컴 기준, 손흥민은 이날 평점 9.35로 2024년 최고평점을 받았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기록한 3번째로 높은 평점이었다.

세부스탯으로는 1골 2도움 뿐만 아니라 슈팅 2회(유효슈팅 2회), 패스 성공률 86%(37/43), 키패스 2회(도움 2회), 드리블 1회 성공, 태클 1회 성공(성공률 100%) 등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

득점을 비롯해 슈팅 모두가 유효슈팅으로, 키 패스 모두가 도움으로 기록된 점이 눈부셨다.

손흥민은 지난 3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도 팀 내 최고평점(8.34)을 기록했다. 팰리스전에서 손흥민은 후반 43분 36m를 질주하는 '미친 체력'을 선보이며 팀의 3번째골을 득점, 3-1 완승을 이끌기도 했다.

특히 손가락 부상에서 막 회복한 상황에서도 '2경기 연속 팀내 최고평점'을 올리며 과거 국가대표팀에서 선보였던 '마스크 투혼'에 이어 또 한 번의 살신성인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KFA) 공식 홈페이지

손흥민은 지난 2022년 11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도중 안와 골절상을 입어 수술대에 올랐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눈앞에 둔 상황에 찾아온 큰 부상에 우려가 컸으나 손흥민은 수술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얼굴을 보호하는 마스크를 착용하고서라도 월드컵에 출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손흥민은 "지난 2년여의 시간 동안 여러분이 참고 견디며 써오신 마스크를 생각하면, 월드컵 경기에서 쓰게 될 저의 마스크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라며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그 가능성을 보며 얼마 남지 않은 시간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대표팀은 기적처럼 16강으로 향하며 이끌며 히딩크 감독 이후 역사상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 체제에서 16강에 오르는 성과를 써냈다.

지난 2023 아시안컵에서는 국가대표팀 소집 이후 이강인을 포함한 일부 선수단간의 불화 과정에서 손가락 부상을 입었고, 몸과 마음이 모두 다친 손흥민은 아시안컵에서 또 한번의 좌절을 맛봐야 했다.

그러나 이강인과의 화해, 그리고 손가락 부상을 털어낸 손흥민은 크리스탈 팰리스-아스톤 빌라전에서 모두 최고평점을 받으며 다시금 '주장의 품격'을 선사하고 있다.

손흥민, 사진=연합뉴스/AP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8년 연속 20+ 공격포인트를 달성했으며, 해리 케인(280)-지미 그레이브스(268)-보비 스미스(208)-마틴 치버스(174)를 이어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선수는 바로 클리프 존스(159)로, 지난 1960년대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역사적 선수 중 한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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