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상 처음 개당 1억원 돌파, 김치프리미엄 7%

가상 화폐 시가총액 1위인 비트코인 가격이 국내 코인 시장에서 사상 처음 개당 1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2017년 11월 개당 1000만원을 넘어선 지 6년여 만에 가격이 10배로 뛴 것이다.
11일 오후 국내 가상 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억30만원을 기록했다. 이후 9900만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개인 투자자의 수요가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비트코인 시세는 최근 해외보다 통상 높게 형성되는데, 이를 ‘김치 프리미엄’이라고 부른다. 이날 김치 프리미엄은 7%를 기록했다. 국내 가격이 해외보다 7% 높다는 뜻이다.
비트코인 파죽시세에 국내 가상 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 쏠림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가상 화폐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작년 1월 국내 가상 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7%였는데 최근 약 30%로 크게 늘었다. 블룸버그통신은 “한국 가상 화폐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상승 추세를 좇는 경향이 강하다”고 했다.
이날 달러 비트코인도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가상 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7만1000달러 선을 넘겼다. 지난 8일 7만199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7만달러를 넘긴 후 사흘 만에 또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비트코인 상승장은 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 전망,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거래 등이 호재로 작용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내외를 막론한 비트코인 투자 열기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는 두 달간 비트코인 약 20만개를 사들였다. 지난 1월 이후 비트코인 현물 ETF로 순유입된 자금만 우리 돈으로 약 9조원이다.
국내 금융 당국은 비트코인 현물 ETF 투자를 막고 있다. 이에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미국에 있는 비트코인 선물 ETF 등에 투자 중이다. 이달 들어 미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비트코인 관련 종목만 1400억원어치가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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