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4월 10일 이후에 출국하면 큰일 납니까?" [Y녹취록]
■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 배종찬 인사이트 K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더뉴스]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지금 정치권의 주요 이슈로, 핵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게 채 상병 사망사건 관련해서 지금 이종섭 전 국방장관이 출국하지 않았습니까? 이와 관련해서 민주당이 대대적인 공세를 펴고 있어요. 이 이슈는 어떻게 총선에 영향을 미칠 것 같아요?
◆배종찬> 그렇죠. 중도층에 영향을 줄 수가 있죠. 결과적으로는 중도층이 볼 때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 성격을 거두었다고 하더라도 이런 이슈가 불거지게 되면 다시 또 심판 성격이 있는 시각이 발생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렇게 되면 중도층에서는 어떤 정치적 시각을 떠나서 제대로 수사가 되고 있느냐. 명백하게 진위 여부가 가려지고 있느냐. 이 지점을 보게 되는 거죠.
◇앵커> 이재명 대표가 오늘 아주 강도 높게 비판했잖아요.
◆배종찬> 그렇죠. 이 부분이 이재명 대표로서는 윤석열 정부 심판 성격을 부각시키기 위해서라도 강조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럴 때 중도층이나 수도권이나 해병대나 2030 MZ세대는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죠. 그런데 이게 우리가 왜 중요하냐면 지금 공천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공천 말고 다른 이슈들이 이제는 집중 부각됩니다, 3월 한 달 동안에는. 그런 상황에서 해병대 이슈가 됐든 아니면 다른 이슈가 상당히 이번 선거에 영향을 주는 이슈로 조명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고 있는 것이죠.
◇앵커> 이 이슈가 지금 총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까?
◆김형준> 정권심판론하고 거야심판론이 충돌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지금까지는 거야 심판론이 더 공천 과정 속에서 불거지는 과정이 있었는데, 결국은 정권심판론을 다시 점화시킬 수 있는 그러한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다라는 면에서 대대적인 공세를 펼 가능성이 굉장히 크고요. 그리고 하나 보면 이럴 때 결국은 지금 아쉬운 부분은 뭐냐 하면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 속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왜 제대로 대처를 못 하는가? 지금 선거는 당이 치를 수밖에 없는 것인데. 저게 4월 10일 이후에 출국하면 뭐가 엄청나게 큰 일이 벌어지나요? 지금 한 달밖에 안 남았지 않습니까.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지금 아마도 대통령 지지율이 올라가고 국민의힘 지지가 높아지니까 나름대로 대통령실에서 정무적 판단을 어떻게 했을지 모르지만 이것들이 결국은 자꾸 쌓이고 쌓이게 되면 결국 여당으로서는 악재로 나올 수밖에 없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 보면 실은 저런 문제들, 또 다른 것도 중요하지만 왜 걱정스러운 거냐 하면 모든 정책에 대한 경쟁은 다 사라지고.
예를 들어서 김건희 여사 디올백 문제, 지금 이종섭 출국 또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사법 리스크, 전부 다 이런 쪽으로만 정치에 대한 부분을 끌고 간다고 한다면 도대체 총선을 통해서 우리가 뭘 얻기 위해서 가는 것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우리가 제시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에서 좀 선거가 선거답게 바뀔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대담 발췌: 장아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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