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MZ세대가 사기 시작했다" 금·채굴ETF 무서운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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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 시세가 이달 들어서만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면서 트로이온스당 2200달러 돌파가 임박했다.
상품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한 달 새 금값이 유독 강세를 보이는 배경으로 중국 투자 수요 증가에 주목한다.
이달 들어 유독 금값이 급등한 주원인은 중국 중앙은행 격인 인민은행과 중국인의 금 매수세다.
금 현물에 투자하는 SPDR 골드 셰어스(GLD)는 최근 한 달 새 시세가 8%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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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은행도 16개월연속 매입
일각선 "단기 과열양상" 지적
국제 금 시세가 이달 들어서만 6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타면서 트로이온스당 2200달러 돌파가 임박했다. 상품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한 달 새 금값이 유독 강세를 보이는 배경으로 중국 투자 수요 증가에 주목한다.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는 금 4월물 가격이 1트로이온스당 2185.50달러(약 28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1974년 이후 사상 최고 수준이다. 이날을 기준으로 금값은 이달 들어 6% 넘게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같은 기간 약 0.5% 오르고, 나스닥100지수가 0.1% 하락한 것과 대비되는 흐름을 보였다. 이달 들어 유독 금값이 급등한 주원인은 중국 중앙은행 격인 인민은행과 중국인의 금 매수세다. 상품 투자 컨설팅 업체 메탈포커스의 니코스 카발리스 이사는 "금 제품은 젊은층 사이에서 '촌스럽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요즘은 인기"라며 "중국 내에 다른 투자 대안이 없고 경제 사정은 훨씬 더 어려워졌다는 사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증시는 작년 8월 이후 급락세를 이어왔다. 반면 중국 국가통계국 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금은 제품 판매는 같은 해 7월 말 대비 23% 급증했고 2018년 3월 말 이후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올해 1월에도 스위스에서 중국(홍콩 포함)으로 금 수출량이 약 3배 늘었다고 자체 데이터를 인용해 전했다. 중국은 주로 스위스에서 금을 수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은 공산당 지도부가 증시 살리기에 나섰지만 미·중 갈등과 중국 내수 침체 분위기를 감안할 때 개인투자자에게는 증시 매력이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중국 인민은행도 달러 의존도를 줄인다는 차원에서 최장 기간 금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인민은행 발표를 보면 인민은행 금 보유량은 올해 2월에만 약 39만온스 증가해 총 7258만온스(약 2257t)를 기록했다. 16개월 연속 금 보유량을 늘린 결과다.
뉴욕 증시에서는 금 현물과 금 채굴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승세가 눈에 띈다. 금 현물에 투자하는 SPDR 골드 셰어스(GLD)는 최근 한 달 새 시세가 8% 올랐다. 금 채굴주에 2배 레버리지 투자하는 고위험 상품인 디렉시온 데일리 골드마이너스 인덱스 불2X 셰어스(NUGT)는 같은 기간 16% 상승했다.
향후 금값 향방을 가를 변수는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이다.
[김인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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