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 잠그고, 소화기 빌리고…경산 소방관 비번 날 화재 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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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시 20분쯤 경산시 삼풍동의 한 상가 건물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습니다.
때마침 주변에 있던 경산소방서 중앙 119소방안전센터 김인태 소방위는 화재 현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검은 연기를 보고 현장으로 뛰어갔습니다.
경산소방서 관계자는 위험한 상황인데도 망설임 없이 현장에 뛰어든 김 소방위 덕분에 더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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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무 중이던 소방관이 불이 난 상가 건물에서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초기 진화작업까지 벌인 일이 알려졌습니다.
경북 경산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1시 20분쯤 경산시 삼풍동의 한 상가 건물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습니다.
때마침 주변에 있던 경산소방서 중앙 119소방안전센터 김인태 소방위는 화재 현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검은 연기를 보고 현장으로 뛰어갔습니다.
화재 당일 비번이었던 김 소방위는 현장 주변에서 개인적 용무를 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소방위는 화재 현장에 뛰어가 주변에 있던 주민들에게 대피하도록 유도하고 근처에 있던 50㎏짜리 LP 가스통 4개의 밸브를 잠그는 등 화재가 2차 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막았습니다.
이후에는 근처 5층 건물까지 뛰어가 옥내 소화전을 이용해 불을 끄려고 했으나 여의치 않자 근처 다른 상가에 가서 소화기 3개를 빌려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김 소방위의 발 빠른 노력으로 불은 크게 확산하지 않았고, 30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습니다.
경산소방서 관계자는 위험한 상황인데도 망설임 없이 현장에 뛰어든 김 소방위 덕분에 더 큰 피해로 이어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경산소방서 제공, 연합뉴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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