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차기 사장에 ‘내부 인사’ 윤병운 부사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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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의 차기 대표이사로 이 회사 기업금융(IB) 사업을 총괄하는 윤병운 IB1 사업부 대표(부사장·사진)가 내정됐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어 떠나는 정영채 대표이사의 후임자로 윤 부사장을 단독 추천했다.
이후 NH투자증권 임추위는 윤 부사장과 함께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을 차기 사장 숏리스트(최종 후보자 명단) 3인으로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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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서 최종 선임
정영채 사장과 20년간 IB 사업 주도한 인물
NH투자증권의 차기 대표이사로 이 회사 기업금융(IB) 사업을 총괄하는 윤병운 IB1 사업부 대표(부사장·사진)가 내정됐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어 떠나는 정영채 대표이사의 후임자로 윤 부사장을 단독 추천했다. NH투자증권은 현재 이사회를 열어 임추위 추천 내용을 검토 중이다. 전례로 볼 때 윤 부사장은 신임 사장 최종 후보로 무난히 낙점될 전망이다.
1967년생인 윤 부사장은 한국외국어대를 졸업하고 1993년 NH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에서 증권맨 생활을 시작했다. 기업금융팀장과 커버리지(분석) 본부장 등을 거쳤다. 지난 20여 년 동안 정영채 대표와 함께 일하며 NH투자증권의 IB 황금기를 이끈 인물로도 잘 알려졌다.
정영채 대표는 이달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이번 주주총회까지 역할을 하고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고 적었다. 정 대표는 2018년 대표이사가 된 후로 지금까지 3연임에 성공했다. 일각에서 4연임 도전설이 제기됐으나 직접 일축했다. 이후 NH투자증권 임추위는 윤 부사장과 함께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을 차기 사장 숏리스트(최종 후보자 명단) 3인으로 확정했다.
숏리스트가 확정되기 전부터 농협 안팎에서는 최근 제25대 농협중앙회장으로 당선된 강호동 신임 회장이 유찬형 전 부회장을 NH투자증권 차기 대표로 강하게 밀어붙인다는 소문이 돌았다. 강 회장은 “임추위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한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과 갈등을 빚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감독원은 강 회장이 공식 업무를 시작한 지난 7일 “차기 사장 인선 절차의 적절성 등을 들여다보겠다”며 NH농협금융지주와 계열사 검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금융당국이 “인사에 개입하지 말라”는 경고성 메시지를 농협중앙회에 던진 것이다. 이때부터 시장에서는 “유찬형 전 부회장보다 윤병운 부사장이 유력해졌다”는 말이 돌았다.
NH투자증권은 오는 27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윤 부사장을 차기 사장으로 공식 선임한다. 당초 주총은 이달 26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하루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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