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김헌식"파묘 흥행 비밀은 '떡밥(?)' 명장면은 '동전...'"

이은지 2024. 3. 1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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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컬트는 악마, 악령과 싸우는 형식의 장르물
- 서울의 봄 보다 빠른 흥행실적과 속도...오컬트 기록 경신
- 실제 사회 모습과 닮은 리얼리티형 공포물의 인기 추세
- 항일은 핵심 아니지만. 그 형식과 흐름은 닮은 꼴
- 영화 속 배우들의 역할과 스토리도 독립운동가와 닮은 꼴
- 정치권에서 선거 앞두고 영화 불러오는 것 바람직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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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4년 3월 11일 (월요일)

■ 대담 : 김헌식 문화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 영화 예고편의 소리인데도 정말 어떤 분위기가 잘 전달되겠죠. 영화 파묘 예고편 잠시 들려드렸는데요. 지난 주말에도 흥행 독주를 이어가면서 관객 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800만 명을 훌쩍 넘었는데 이런 장르의 영화치고는 이례적인 일이라고도 하죠. 여러 가지 관심이 많이 모이고 있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이 파묘는 사실은 장르가 독특합니다. 흔히 말해서 귀신 이야기라든지 여러 무서운 이야기들이 많은데요, 이 영화의 배경은 사실 한국에 있는 어느 한 야산입니다. 무덤인데요. 이 무덤을 파달라는 부탁이 들어오면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영화를 또 보셔야 되니까 말씀드릴 수 없는데 한국적인 여러 가지 배경 속에서 다소 기교하고 공포스러운 이야기까지 엮여 있습니다. 이 이야기 속에는 역사적인 의미와 상징들도 많이 들어 있고요. 또 여러 가지 대중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들 현실을 반영하는 이야기들도 많이 반영돼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 때문에 아마 800만 명을 넘어서 천만까지 갈 것 같은데요. 특이한 것은 2월에 개봉했는데도 불구하고 800만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겁니다. 이것도 정말 독특한 얘기이고요. 또 하나는 이 흥행의 속도가 정말 빠르기 때문입니다. 이 이야기 김헌식 문화평론가 선생님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김헌식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 김헌식 문화평론가(이하 김헌식) : 예 안녕하세요.

◇ 김우성 : 서울의봄이 얼마 전에 굉장히 빠른 흥행 속도로 화제를 모았습니다. 천만을 훌쩍 넘겼는데 지금 파묘, 그것보다 빠르다 이런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입니까?

◆ 김헌식 : 그렇습니다. 서울의봄 같은 경우에는 33일 만에 천만 돌파했는데요. 지금 서울의봄보다도 일주일 정도 빠르게 800만을 돌파를 했습니다. 18일 만에 800만을 돌파했고 서울의 봄은 25일 정도 걸렸습니다. 천만 돌파는 이런 추세대로라면 20일 안쪽으로 돌파할 것으로 이렇게 예측이 되고 있는데요. 손익분기점도 330만 명인데 이건 일주일 만에 이미 가뿐하게 넘겨버렸고 무엇보다도 2월 개봉작이 800만을 돌파한 것은 무려 8년 만에 이루어진 사례가 되겠습니다.

◇ 김우성 : 맞습니다. 2월 저희 자녀들도 보러 갔는데요. 아이들한테도 인기가 많습니다. 방학 때를 노렸는데, 궁금한 게 있습니다. 이게 오컬트 영화라서 이렇게 흥행되는 걸 더 좀 의외다라는 분석을 하잖아요. 오컬트가 뭡니까?

◆ 김헌식 : 오컬트라는 것은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초자연적인 심령 현상을 다루는 장르를 이야기합니다. 그래서 대체적으로 서양에서는 악령, 퇴마와 싸우는 내용들이 대부분 오컬트물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 김우성 : 쉽게 말해서 귀신 영화네요.

◆ 김헌식 : 그렇습니다. 이제 귀신인데 좀 악마에 가까운 영화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제 귀신하면 원혼도 있고 억울한 그런 조상님도 나오고 이러기 때문에 그것과는 좀 약간 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 김우성 : 사실은 왜냐하면 많은 분들이 오컬트 이렇게 기사에서 언론들이 소개하면 용어 자체가 영화인이거나 전공자 아니고서 좀 생소할 수 있어서 한번 여쭤봤고요. 곡성이 떠오르거든요. 이 곡성 영화 또 유행어가 나올 정도로 굉장히 흥행한 나홍진 감독의 영화였는데 그 기록도 넘어선 거죠?

◆ 김헌식 : 그렇습니다. 나홍진 감독의 흥행작이었던 곡성 같은 경우에는 최종적으로 687만 명을 동원 했거든요. 그때 당시만 해도 오컬트물 특히 한국적인 오컬트물이 이 정도까지 흥행 기록한 것은 이례적이다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사실 그 안으로 보면 제가 봤을 때는 오컬트물이라기보다는 약간 크리처물에 가깝습니다. 왜냐하면 마지막 부분이 좀 논쟁의 여지가 있었는데요. 갑자기 요괴 같은 그런 크리처가 등장을 하거든요.

◇ 김우성 : 그렇죠 일본 배우

◆ 김헌식 : 예 그렇습니다. 일본 배우로 인식되는 그 캐릭터가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연 이 오컬트물이냐 이런 지적이 있었는데 어쨌든 곡성의 기록을 이미 일찌감치 다 깨고 그래서 오컬트물 유형 중에 천만 관객을 동원하는 첫 영화가 될 듯 싶습니다.

◇ 김우성 : 예. 곡성 그러면 많은 분들이 뭣이 중헌디 이 사회적 유행어까지 됐습니다. 그런데 이 파묘는 정말 이제 어떤 유행어가 나올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궁금한 게 있는데 앞서 말씀하셨다시피 지금 굉장히 빠른 속도의 흥행도 있습니다만 이렇게까지 지금 얘기 들어보면 악령과 싸우는 으슬으슬 무서운 얘기인데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좋아하는 이유가 뭡니까?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 김헌식 : 사실 저도 공포물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요. 그렇지만 막상 보면 공포물보다는 좀 덜 무섭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는데 처음에는 항일 코드 영화다 이렇게 분석하는 그런 기사도 있었어요. 그런 분들도 있고 그렇지만 오히려 항일를 처음에 내세웠다고 하면 많은 분들이 안 보셨을 거예요. 그래서 일단 굉장히 재미있게 만들었습니다. 알고 보면 별거 아니지만 중층적인 플롯 구조로 파도 파도 그 위치를 알 수 없는 첩첩의 이야기 구조가 계속 나오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점에서 너무 항일 코드를 부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요. 또 한편으로는 요즘에 젊은 층들이 보이려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떡밥이 굉장히 많아야 합니다. 중요한 건 이런 떡밥이라는 것이 사실 지금 안 보면 조금 있으면 IPTV에 나오고 ott에 나오게 되잖아요. 그러면 너무 늦어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보지 않으면 이런 흐름에 낄 수가 없기 때문에 영화관을 갈 수 밖에 없는 요인이 되고 있다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서울의 봄 같은 경우에도 그런 측면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심박수 챌린지나 이런 것들이 아니 도대체 어떻길래 그런 거야, 도대체 이 파면은 어떤 것들이 무엇이 나오길래 이렇게까지 보는 거야라는 궁금증을 많이 유발하기 때문에 그래서 영화 내적인 어떤 대중성도 있고 또 이런 화제가 될 수 있는 떡밥 효과도 있다고 생각을합니다.

◇ 김우성 : 예 말씀하신 김에 얘기를 해봐야 되겠습니다. 이화림. 김고은 씨가 연기한 무당 이름인데 사실은 김구 선생의 비서였던 항일 여성 독립운동가입니다. 뭐 봉길, 윤봉길도 나오고 이거 너무 감독이 의도적으로 넣은 게 아닌가 싶을 정도거든요. 항일 코드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 김헌식 : 항일 코드는 일단 넣었어요. 그런데 원래 넣은 이유가 뭐냐 하면 원래 이제 이 감독이 이장을 스스로 따라다녔다고 그러죠. 그런데 이 무덤을 파는 모습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과거에 잘못된 것을 꺼내서 없애는 그런 무엇을 한번 만들어보자고 했는데 그게 우리 과거사가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예를 들면 뭐 아까 말씀하셨던 화림, 봉길 또 상덕, 영근 이런거 다 독립운동가의 이름이고요. 약산 김원봉 선생의 이름도 나오고 그다음에 보덕사라는 이름도 나라를 이제 보국한다, 보국사도 나오고 그다음에 0815 그리고 0301과 같은 또 우리 독립운동과 관련된 혹은 해방과 관련된 용어들도 나오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처음에 영화를 착안한 내용 때문에 일제 강점기 혹은 독립운동에 관련된 사안들이 나오는 것입니다.

◇ 김우성 : 어떻게 보면 그 의미를 담았다가 아니고요. 일종의 여러 가지 장치니까 너무 의미부여하시면 영화의 본질을 또 어긋나서 가시면 안 됩니다. 선거 앞이니까 사실은 누가 무슨 영화를 봤다 가지고도 좀 아전인수처럼 정치인들이 막 가져다 쓰거든요. 이 영화 많이 봤으니까 뭐 여론이 일로 흘러가고 있어 이러는데 이거 영화 전문가 문화 전문가로서 한 말씀 좀 해 주십시오.

◆ 김헌식 : 그렇습니다. 그래서 일단은요. 요즘의 관객분들께서는 어떤 항일이다 이렇게 해서 보시는 건 아니고요. 일단 재미가 있어야 되고 뭔가 영화관에 갈 만한 이유가 있어야 가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일단 재미있는 영화이기 때문에 보시면 좋겠고요. 무엇보다도 전 연령대와 같이 볼 만한 영화가 또 비수기에 나왔다는 점에서 봤을 때 그런 의미가 있어서 이제 영화 제작하시는 분들이 좀 체면이 좀 구겨졌어요. 왜냐하면 이제 ott 때문에 영화관 안 가는 거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하지만, 이렇게 볼 만한 영화가 나오면 관객분들이 너도나도 달려가시기 때문에 이 점 참조하시면 더 좋겠고 또 앞으로 오컬트 영화가 당분간 유행을 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너무 답습적인 내용은 자제를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김우성 : 예 더 다양하게 대중들의 즐거움 또 삶을 위로받기도 하고요. 삶을 조금 대변하기도 하는데 오징어 게임도 그랬잖아요. 이게 현실이랑 똑같다 정말 발 하나 삐끗 잘못 디디면 인생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현실 같다고 했는데 이걸 보고도 오컬트물이나 공포물이 이렇게 각광받는 게 현실이랑 비슷하다라는 그런 해석도 나오거든요.

◆ 김헌식 : 이제 파묘 같은 경우에도 처음에는 그냥 단순히 아픈 사람이 있다 그래서 묫자리가 문제다 그래서 묫자리 옮겨주고 돈을 많이 받을 생각을 했는데, 그 과정에서 아픈 역사의 문제가 나오고 그다음에 이 풍수를 보는 분이 결국에는 일제의 아픈 그런 상처를 우리가 좀 해결해야 된다면서 나서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개인의 삶과 사회적 삶이 분리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독립운동가들이 묵묵히 자기 일을 했듯이 이 등장인물들도 자기 일을 하고 일상으로 복귀하거든요. 그래서 독립운동이 거창하지 않고 또 우리 삶과 밀접한 것이라는 것을 한편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사회적 가치도 있었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 김우성 : 예 그런 또 여러 가지 떡밥을 너무 또 김헌식 평론가께서 많이 얘기해 주시면,

◆ 김헌식 : 아 제가 떡밥을 얘기를 안 하려고 하니까 이게 잘 말씀드리기가 어렵네요.

◇ 김우성 : 또 이렇게 설명하고 보면 더 재미있을 수도 있습니다.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은데요. 저는 궁금한 게 보통 무덤 파묘 이러면 약간 한국적 느낌이잖아요. 그런데 이게 해외에서도 먹힐까 특히 공포 코드라는 게 문화적이어서 이게 잘 먹히지 않을까 싶었는데 인도네시아에서도 1위고요. 인기가 해외에서도 많네요.

◆ 김헌식 : 그렇습니다. 홍콩 국제영화제에서도 이제 초청이 최근에 됐고요.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도 초청을 했습니다. 그래서 인도네시아 같은 경우는 2월 28일에 개봉했는데 인구가 2억 명이 훨씬 넘어가는 대국인데 첫 주 만에 71만 명을 동원해서 한국 영화 역대 기록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전에는 기생충이 재개봉 관객을 포함해서 70만 명이었는데 첫 주 만에 71만 명을 돌파했는데요. 배급사에서는 기대하는 것이 뭐냐 하면 동남아 관객들이 주변 국가에서 더 많이 볼 것이라고 이렇게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동남아 관객들은 초자연 현상과 전통적인 믿음이 이렇게 얽히고 설 키는 내용을 아주 즐겨본다고 해요.

◇ 김우성 : 공포를 굉장히 좋아하죠. 그쪽은.

◆ 김헌식 : 그래서 낭종 같은 경우도 흥행을 많이 했었는데 동남아시아 국가에서도 우리 한류 현상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이 되는 이유가 되겠습니다.

◇ 김우성 : 앞서 김헌식 평론가께서 얘기해 주셨지만 어떤 장르가 인기라고 해서 또 막 너무 과대 생산하고 그것만 만들고 이러면 안 될 것 같거든요. 어떻게 보면 이런 K 콘텐츠라고 불리는 이런 파워들 이런 것들이 나오고 있는 서울의 봄에 이어서 어떻게 보면 주제들이 굉장히 제각각인 것 같은데 굉장히 인기를 많이 끕니다. 그 근원, 힘 혹은 제작 시스템 제작자들의 역량 그 장점들 어떻게 근원을 평가하고 계세요?

◆ 김헌식 : 일단은 지금 장재현 감독이 검은 사제들, 그리고 사바하에 이어서 이번에 세 번째로 파묘를 보여줬는데요. 처음에 검은 사제들 같은 경우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원래의 오컬트물이었습니다.

◇ 김우성 : 미국에서 만든 영화와 비슷했어요. 느낌은.

◆ 김헌식 : 검은 사제들이라는 건 신부 사제들이 나와서 퇴마를 하는 거거든요. 악령을 쫓는 내용이었고 사바하는 사이비 종교 집단이었는데 파묘 같은 경우는 굉장히 한국적이에요. 우리가 풍수지리를 완전히 믿거나 완전히 믿는 건 아니지만 이게 우리에게 친숙한,

◇ 김우성 : 의식에 있죠. 묫자리 이런 것도

◆ 김헌식 : 그리고 또 거기에 가족주의라는 거, 그러니까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고 또 그걸 넓혀서 국가와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까지 볼 수 있었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그동안 좀 개인주의에만 초점을 맞췄던 그런 작품들이 상당히 많이 있다 보면, 보고 나면 재미있지만 그 여운이 없는 그런 작품들도 많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이런 개인적인 어떤 측면에서 혹은 종교적인 측면에서 머물렀던 오컬트물을 이렇게 역사와 우리 사회 전체적으로 대중성과 결합시켜낸 것은 한국적 오컬트물이다 이렇게 얘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이제 비슷한 작품들이 좀 많이 나옵니다. 사흘이라든지 거룩한 밤이라든지 신사 이런 작품들이 나오는데 그래서 원래의 그런 오컬트물을 벗어나서 새로운 그런 장르로서의 어떤 신선함이 있을수록 많은 분들이 찾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해봅니다.

◇ 김우성 : 예 끝으로 김헌식 평론가가 꼽은 한 장면. 이거 앞뒤로 설명 길게 안 해주셔도 됩니다. 아마 그 한 장면 듣고 영화관 가시는 분들은 딱 보시는 순간 또 공감할 것 같은데 어떤 한 장면 꼽으시겠습니까?

◆ 김헌식 : 네 저는 동전을 던지는 장면,

◇ 김우성 : 네 동전을 던지는 장면.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고요. 저희가 더 설명은 안 해드리도록 하 알겠습니다. 영화의 힘이 또 사회적으로 많은 사람들을 소통하게 하고요. 또 우리 여러 가지 문화 산업에도 양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 말씀 감사히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헌식 문화평론가였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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