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플러스] 간호법, 니가 왜 거기서 나와~ 外
- 심야 몰래 호주로 출국, 이종섭 대사...줌으로 수사받나요?
- 한동훈의 우향우 선거전략과 김빠진 운동권 청산론
- 간호법이 왜 거기서 나와? 당황한 의사협회
- 둘째 낳고 신장이식하려고 봤더니... 친누나였어?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5:00~16:00)
■ 진행 : 김우성 앵커
■ 방송일 : 2024년 3월 11일 (월요일)
■ 대담 : 정은정 작가, 사회학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김우성 앵커(이하 김우성) : 한눈에 쏙 한입에 쏙 먹을 수 있는 주간 이슈 브리핑입니다. 어떻게 왔냐고요? 산지 직송으로 아주 신선하게 왔습니다. 오늘은 직접 스튜디오에 나오십니다. 한 달에 한 번 나오잖아요. 사회학자 정은정 작가 나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정은정 작가, 사회학자(이하 정은정) : 안녕하세요. 정은정입니다.
◇ 김우성 : 네 어떻게 스튜디오에 나오시면 좀 전화로 할 때보다는 분위기가 더 나은가요?
◆ 정은정 : 훨씬 더 낫죠.
◇ 김우성 : 활발하신 것 같아요.
◆ 정은정 : 반갑습니다.
◇ 김우성 : 오늘도 여러 가지 한 주의 이슈들 월요일을 좀 든든하게 채워놓을 수 있는 이슈들 준비했는데 역시 이슈 마중곡부터 들으면서 소개해 드려야겠죠. 첫 번째 이슈 마중곡입니다.
◇ 김우성 : 어떻게 분위기가 좀 전해지시나요?
◆ 정은정 : 네 그 당시 환경 콘서트였던 거죠.
◇ 김우성 : 맞습니다. 이게 매년 음악들이 나왔는데요. 이 노래 말고도 뭐 여러 노래들이 많았습니다. 오늘 환경을 주제로 전체 가수들이 모여서, 가수 이름 지금 방금 김종서 씨 목소리도 들렸는데
◆ 정은정 : 근데 저 부분만 따라하기가 어려웠죠.
◇ 김우성 : 어려워요. 그런데 이제 아티스트를 검색해 보면 올스타 이렇게 나옵니다. 그만큼 모든 가수들이 모여서 환경 얘기할 만큼 환경 중요한 문제였는데 지금도 얘기해야 됩니다. 왜냐하면 자꾸 좀 오락가락하는 것 같아요.
◆ 정은정 : 그게 벌써 한 30년 정도 된 일인 것 같은데 그 당시에 내일은 늦으리라고 했는데 많이 늦은 거 아닐까요?
◇ 김우성 : 30년인데 아직도 늦고 있습니다.
◆ 정은정 : 예. 택배 종이상자 분리 배출해서 버리시죠? 개인정보 문제도 있고 아무래도 이 종이 테이프가 아니라 비닐 테이프다 보니까 재활용을 하는 과정에서 이 비닐들 때문에 기계가 훼손되기도 하고 그리고 재활용 비율이 상당히 떨어진다고 해요. 그래서 이렇게 의무적으로 웬만하면 다 떼서 버리려고 했는데 환경부가 의외로 이 부분에 대해서 그러니까 분리 배출 규정을 완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요.
◇ 김우성 : 완화한다고요?
◆ 정은정 : 예 한국환경공단하고 업계 등과 꾸린 자문회의에서 업계가 어려우니 이 분리배출 편의를 위해서 테이프나 송장 등을 굳이 떼지 않고 버려도 된다는 의견이 제시가 됐고 수용의 분위기가 좀 느껴지더라고요.
◇ 김우성 : 아니 근데 저도 보면 이제 박스로 뭐가 오잖아요. 그러면 박스 옆구리를 쿡 누르면 테이프 부분이 뚝 뜯어집니다. 그러면 이제 우두두둑 뜯어서 다 쓰레기통에 일반 쓰레기로 버리고 송장도 뜯고 해서 이제 접어서 배출 그거 하는 거 시간 인생의 시간을 모으면 굉장히 긴 날들인데 하지 말라니까 반가워해야 되나요? 그런데 뭐 문제가 있을 것 같은데요.
◆ 정은정 : 여기에 또 하나 더 환경부가 이 택배 과대 포장 규제도 원래는 4월부터 규제를 하려고 했던 건데 왜 우리 큰 박스 안에 또 박스 하나 또 있잖아요. 이런 것들을 좀 제한하는 방법들을 쓰려고 했었는데 역시나 또 이게 업체들이 지금 힘드니까 500억 이하일 경우에는 이 규제에 대해서 조금 이렇게 풀어주겠다는 그 신호를 지금 계속 보내고 있어요. 한동안 코로나 때 우리가 또 이렇게 일회용품 제한이라든가 그리고 꽤 익숙해졌었거든요. 카페에서 이제 컵 쓰고 맞습니다. 가급적이면 종이컵 안 쓰고 그리고 뭐랄까요? 빨대로 종이 빨대를 쓰거나 아예 안 쓰거나 근데 이 부분도 사실 풀어줬거든요. 그래서 어느 정도 이 환경부가 시민들을 설득을 하고 이 귀찮음이 결국엔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한 것이라고 해야 되는 입장인데 그래서 어떤 정부의 이런 규제, 해제 기조에 맞춰서 환경부마저도 이렇게 좀 발을 따라가고 있는 거 아닌가 해서 굉장히 많이 아쉽기도 하고요. 이 기후위기 시대 때 이렇게 되면 안 되는 거 아닐까 걱정이네요.
◇ 김우성 : 연간 폐지가 한 800만 톤 정도 수집되는데 이물질 때문에 10%는 못 쓴다고 하고요. 결국은 불편 때문에 불안을 다시 불러오는 게 아닌가 싶은데 이 종이는 다 나무로 만들잖아요.
◆ 정은정 : 나무로 만들고 심지어 우리는 폐지도 많이 수입을 하는 국가 중에 하나라고 해요. 기왕 발생한 종이니까 깔끔하게 분리해서 최대한 재활용할 수 있는 거 뭐 이게 완벽하지는 않지만 최소한 시민들이 가질 수 있는 환경에 대한 보답이 아닐까요?
◇ 김우성 : 네 맞습니다. 편리함과 이런 것들도 좋은데요. 미래라는 것들 저출산 문제도 마찬가지고 장기적인 정책은 국민적인 합의를 토대로 문화처럼 만들어가야 되는데요. 이걸 없애기는 쉬워도 만들기는 어렵거든요. 참 어렵습니다. 두 번째 이슈 마중곡으로 한번 만나보겠습니다. 한마디 말없이 헤어졌고 이제야 붙잡아도 소용이 없다. 이게 문주란 선생의 공항의 이별이라는 곡입니다. 앞부분 가사가 공항에서 이별한다 이런 가사가 나오는데 1972년도 노래입니다. 제가 태어나기도 훨씬 전 노래인데 이 노래는 혹시 들어보셨나요?
◆ 정은정 : 많이 들어봤습니다. 제가 오늘 올 때 공항 철도를 타고 왔는데요. 어제 어떤, 잡아도 잡히지 않는 사람이 생겨서
◇ 김우성 : 할말도 없이 사라져버린 한 분을 얘기하려고 합니다. 누구입니까?
◆ 정은정 : 호주로 줄행랑 났다고 그냥 표현하겠습니다.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호주 대사의 임명을 받고 어제 저녁에 나갔습니다.
◇ 김우성 : 호주 대사로 임명된 거면 사실 뭐 정부를 대리하고 사실은 해외에서는 우리 국민 혹은 대통령을 대리하기도 하잖아요. 중요한 자리니까 나가야 되는데 왜 논란이 되고 있는 거죠?
◆ 정은정 : 이종섭 전 장관 같은 경우에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에게, 왜 해병대 채상병 사건 있잖아요. 이 업무상 과실 치사 혐의로 적시에 경찰을 넘기겠다 해놓고 이상하게 전화 한 통화 받고 난 다음에 바뀌었죠. 그래서 그 의혹을 받고 있고 공수처에 고발이 된 상태입니다.
◇ 김우성 : 고발됐나요?
◆ 정은정 : 네 그런데 조사 딱 한 번 받고 바로 출국을 해버린 거죠. 그래서 이게 출국을 시키면 안 된다라고 해서 이 입국 금지까지 돼 있었는데 직접 법무부에다가 출국금지 법무부에다가 이 출국금지 심의위원회를 열어서 나를 이렇게 해제해 달라 나는 이제 외교관이다. 그런데 이것도 법무부가 풀어주네요. 아무런 제재 없이 어제 공항을 유유히 빠져나갔습니다.
◇ 김우성 : 이게 출국금지 돼 있는 거는 이분이 수사를 통해서 만약에 죄가 밝혀지거나 혹은 처벌받아야 될 일이 생겼을 때는 출국해버리면 못 하잖아요.
◆ 정은정 : 호주 나가서도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하는데 무엇으로 이렇게 성실하게 임할지는 의문이고요.
◇ 김우성 : 이분이 호주에서 수사할 때마다 오가는 비행기 삯도 어떻게 보면 대사면 국가 예산으로 내야 될 수 도 있는 상황인데 합의를 오고 가기에도 큰 부담이 되는 액수이기는 한데,
◆ 정은정 : 설마 줌으로 조사를 받는다는 건 아니지 않겠습니까?
◇ 김우성 : 이런 과정인데 채상병 사건 모르시는 분들이 있어서 말씀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지난 여름 비 피해가 컸을 때 적정한 보호장구나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굉장히 물살이 빠른 하천에 실종자 수색을 내보냈습니다. 좀 열심히 수색하는 모습을 보여야 된다고 해서 내보냈고 결국 비극이 발생했죠. 채상병이 사망을 하게 됐는데 이걸 왜 이렇게 지시했느냐에 대한 수사 결과를 놓고도 또 지시가 엇갈리면서 그 엇갈린 지시를 내린 사람에 대한 수사도 지금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핵심 인물이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인데 호주 대사로, 이분을 호주 대사로 임명한 것도 조금 논란이죠.
◆ 정은정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에 임명을 했고요. 임명한 지 6일 만 그리고 공수처 조사를 받은 지 3일 만에 나간 거죠.
◇ 김우성 : 그러면 오히려 더 비판받을 것 같아서 저 같으면 좀 천천히 해도 될 텐데 이미 있는 호주 대사도 있잖아요.
◆ 정은정 : 이거는 직업 외교관이 아니라 특임 공관장이라고 해서 대통령이 특별히 임명을 해서 정년도 없다고 해요. 보통 모든 공무원 정년이 60세일 텐데 이 부분은 정년도 없고 만약에 호주에서 더 있겠다고 하면 우리가 불러들일 방법이 없는 거죠. 대통령의 재가가 없다면요.
◇ 김우성 : 그렇습니다. 지금 호주 교민들도 여러 가지 얘기 메시지를 내고 있는데 야당은 당연히 지금도 선거 국면이고 하고 굉장히 비판했겠네요.
◆ 정은정 : 정부가 나서서 해외 도피를 시켜주었다라고 얘기를 하고요. 심지어 개혁신당의 이준석 대표도 이 정도면 국가가 나서서, 그러니까 맨날 우리가 야당만 뭐라고 했는데 똑같은 짓 한 거 아니냐고 이렇게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 김우성 : 네 개혁신당은 어떻게 돼가고 있나요? 그런 상황이네요. 그러면은 지금 이게 특히나 수사를 간절히 바라고 있는 채상병의 가족 입장에서는 굉장히 답답한 상황입니다.
◆ 정은정 : 보통 우리가 자식을 잃었을 때 생떼 같은 자식을 잃었다라고 이야기를 하잖아요. 근데 이런 부모 마음 무시하고 공무상이라는 핑계로 외국에 나간다는 거는 정말 그냥 생떼 어린이들이 부리는 생떼 있잖아요. 그런 거 아닐까요?
◇ 김우성 : 참 국민들의 마음을 읽어내는 방법도 여러 가지인데요. 국민 마음은 다시 되돌릴 수 있습니다. 현명한 선택과 또 적극적인 수사 참여를 통해서 본인들이 증명해 주시면 되겠죠. 선거 이야기로 가보겠습니다. 이렇게 이런 이슈들이 뜨거워지는 이유가 바로 선거철이기 때문인데 여당의 선거 전략이 착실히 먹혀서 지지율이 올라가는가 싶었는데요. 한번 보겠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선거 전략이 화제가 되고 있더라고요.
◆ 정은정 : 네 선거 이야기 하면서 이게 인도인 별똥별 우향우
◇ 김우성 : 우영우 아니고요.
◆ 정은정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이번 선거 전략이 운동권 청산론이었잖아요.
◇ 김우성 : 맞아요. 굉장히 화제가 되었죠.
◆ 정은정 : 운동권 청산론의 가장 1번 대상이 바로 임종석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이었습니다.
◇ 김우성 : 그분이 80년대에 전대협이라는 대학생 운동권 조직의 또 의장이었잖아요. 그래서 더 상징적이었죠,
◆ 정은정 : 그런데 콕 집었던 민주당 임종석 전 비서실장이 출마도 포기하고 그리고 수용하고 그럼 민주당을 탈당하지 않을까 했는데 당에도 남겠다, 선당후사하겠다고 하니까 이게 의도가 잘 먹히지 않은 거죠.
◇ 김우성 : 참 이게 지금 어떻게 보면 이 얘기를 하면서 얘기에 극렬하게 반발하거나 다른 방향으로 가야 되는데 앉아 이러니까 조용히 앉아서 무릎까지 꿇는 상황이 돼버리니까
◆ 정은정 : 정말 정치는 생물인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런 얘기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런 얘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에 남아서 이재명 대표 체제로 가야 된다는 얘기로 어떻게 보면 저희가 비유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한 술 더 떠버리니까 상황이 애매해졌습니다. 지금 대련이 안 되는 상황이 된 건 거죠. 그래서 좀 전략을 바꿨죠.
◆ 정은정 : 예 그래서 종북세력 척결로
◇ 김우성 : 이거 이쪽 당에서는 오랫동안 이야기한
◆ 정은정 : 오랫동안 해서 솔직히 좀 지겨운 이야기이기도 하고요. 이 진보당이 민주당이 범야권 비례위성정당이 더불어민주 연합하고 합류 연합에 합류를 했잖아요. 저기 진보당 원래 종북 세력 아니냐 역시 민주당은 종북 세력, 이 라임을 짜고 있을 텐데 문제는 뭐냐 하면 모든 선거에 이기려면 중도층의 민심을, 표심을 잡아야 된다라고 하잖아요.
◇ 김우성 : 한국에서는 중도층 비중이 크죠.
◆ 정은정 : 그런데 이 중도층이 또 종북, 이렇게 이해할 확률이 높다 면서 당 내에서도 전략이 잘못된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가 있고요.
◇ 김우성 : 이렇게 진보당의 민주당 범야권 비례위성정당 합류를 놓고 종북 공격을 했는데 또 지금 뭐랄까요? 여당 입장에서는 박근혜계 인사들이 공천에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 정은정 : 가장 대표적인 게 대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변호한 유영하 변호사 그리고 도태우 변호사가 공천을 받아 됐죠. 그래서 현역 의원들은 지금 반발 중인 거고요. 그런데 묘하게도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 수사를 통해서 정치적으로 굉장히 커졌잖아요. 얼굴도 많이 알리고 그리고 역량도 어쨌든 보여준 거잖아요.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해 제기를 했더니 탄핵의 강으로 돌아오지 않았느냐라는 지적에 이미 오래된 이야기라고 이렇게 응수를 했어요.
◇ 김우성 : 지금 유영하 변호사 같은 경우는 이제 박근혜 대통령이 법률 대리인으로서 많이 알려졌었고 저도 한번 시사 프로그램에서 인터뷰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도태우 변호사는 여러 발언들 때문에 사실 굉장히 우려의 목소리가 여당 내에서도 있었어요.
◆ 정은정 : 자기 자신의 유튜브에서 2019년엔 이야기이기는 합니다만 5.18 북한 개입설을 이야기를 했죠. 한동훈 위원장이 헌법에 5.18 광주민주화운동 정신이 들어가야 한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오는 와중에 이런 발언을 한 사람을 공천까지 했으니 이제는 호남의 국민의 당직자들이나 당원들이 또 부글부글인 거죠.
◇ 김우성 : 우향우 소리가 나오는 거군요.
◆ 정은정 : 정말 혼나 버린 거냐 챙길 생각이 있느냐 이렇게 묻고 있는 것 같아요.
◇ 김우성 : 변호사는 이렇게 반론을 제기했습니다. 나는 그렇게 말한 게 아니라 5.18을 놓고 북한이라든지 종북 세력 쪽에서 뭔가 사회 혼란을 야기할 만한 공작이 있었는지를 밝혀달라고 말한 것인데 내가 5.18에 북한이 개입됐다고 말한 건 허위사실이므로 언론사를 강력하게 고발하겠다 지금 이렇게 본인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 정은정 : 말 자체 꺼낸 것이 벌써 문제인 거잖아요.
◇ 김우성 : 그렇죠 이런 얘기들이 오고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가 한동훈 위원장이 민주당의 음주운전 전과 후보들을 맹공을 했는데 역효과가 났습니다.
◆ 정은정 : 음주운전이면 그것도 특점을 주느냐라고 했는데 국민의힘에서도 수도권에만 무려 9명의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후보들이 지금 공천이 된 상태여서 혹 떼려다 혹을 붙인 상황인 거죠. 물론 여든 야든 음주운전은 매우 큰 범죄입니다. 둘 다 하면 안 되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말할 자격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 김우성 : 이게 뭐 사실 야당 대표를 겨냥한 발언이었을 텐데 오히려 또 자충수처럼 오게 됐네요. 선거 얘기는 많은 분들이 좋아하지 않으셔서 여기까지 해야 될 것 같고요. 왜냐하면 사실 국민들이 원하는 건 지금 힘든 부분들을 잘 읽어서 아픈 데를 좀 도닥여주고 가려운 데를 긁어주길 바라는데 누가 누가 더 나쁜가 이런 경쟁은 원하지 않으시는 것 같습니다. 저희도 한번 지켜보도록 하겠고요. 네 번째 이슈 마중곡으로 먼저 만나보겠습니다. 발등을 찍는 이 노래 끄덕끄덕 좀 그루브를 타시는 것 같아요.
◆ 정은정 : 예 괜히 신은 나네요. 내용은 좀 어둡긴 하지만요.
◇ 김우성 : 여기서 니가 왜 거기서 나와라고 말하는 주어 주체는 바로 의사협회 의사들이죠.
◆ 정은정 : 의사협회가 아마 이렇게 얘기할 것 같습니다. 간호법이 거기서 왜 나오느냐라고 말을 하고 싶겠죠. 이 병원을 떠나는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지금 간호 인력들이 열심히 메우고 있고 매우 크게 고생 중인데요. 이 간호법이 양곡 관리법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이었잖아요. 그래서 작년에 이 간호협이라고 하죠. 간호사협회에서 매우 크게 반발을 했었고요. 그런데 이제 이렇게 어차피 간호사들이 지금 의료 공백을 메우고 있고 그럴 것 같으면 우리의 업무를 명확히 해달라 안 그러면 자꾸 의료 과실이나 이런 거 생겼을 때 책임의 소재가 불분명하지 않느냐고 했더니 정부가 긍정적으로 수용을 하는 듯한 제스처를 쳐서 갑자기 의협은 굉장히 황당해진 거죠.
◇ 김우성 : 갑자기 여기서 간호법이 왜 나와 이렇게 되는 겁니다. 의대 증원 얘기하다가 갑자기 간호법이 왜 나와 이러는 건데 간호법 관련해서는 이슈가 또 있습니다. 그건 좀 자세하게 설명하기에는 많으니까요. 여기서 좀 내용을 줄여서 보면 지금 PA 간호사라고 하죠. 진료 전담 간호사나 이런 분들이 환자를 돌보는 상황까지 되는데 이거가 사실은 간호법 때도 이미 논란이 됐었습니다.
◆ 정은정 : 이미 관행적으로 많이 했잖아요. 예를 들어서 드레싱이라든가 그리고 채혈이라던가 그래서 저는 병원에 갔을 때 간호사 선생님들이 하던데 근데 이게 원래는 하면 안 되는 거였대요. 업무상으로는. 잘못됐을 경우 관행적으로 맡겨져 있지만 잘못될 경우에는 책임을 지게 되고 그래서 아예 간호법 내에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하게 하자라고 했고, 지난 연말에 결국에는 의협의 엄청난 반발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또 정부도 거부를 했었는데 이참에 간호법까지 밀고 올리려고 하는 이 움직임에 의협은 굉장히 지금 스텝이 제대로 꼬여 있는 거죠.
◇ 김우성 : 지금 주변의 변호사분들도 간호사들이 이렇게 환자를 치료하다가 만약에 환자가 문제가 생겼을 경우에 법률적으로는 의료기관장이 책임진다 지금 이렇게 복지부가 밝혀놨지만 정작은 법률적으로 그게 애매한 부분이라고 하더라고요. 간호사한테 민사를 걸 수도 있고 이게 지금 애매한 부분입니다. 정리 정돈이 안 돼 있는 상황이고 어렵네요. 지금 간호사들이 의료행위가 가능한 부분이 있긴 하죠.
◆ 정은정 : 네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서 초음파 검사나 심전도 검사, 그리고 혈액 채취 단순 드레싱 같은 경우들은 해왔고요. 그리고 심폐소생까지. 근데 우리 길에서 이렇게 갑자기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간호사들이 심폐소생해서 회생시켰잖아요. 저는 이것도 몰랐습니다. 간호사들이 해야 되는 것이 아니었구나. 근데 만약에 지금 간호사들이 그런 모든 의료 행위에 손을 놓게 되면 정말 심각한 의료 공백이 생기겠죠.
◇ 김우성 : 예 맞습니다. 이제 사실은 전공의도 떠나고 지금 교수단체도 제자에 해당하는 제자지만 사실 좀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했었던 의사들이죠. 전공의들이 처벌받을 경우 우리도 그만둘 수 있다 이런 상황이 결국 병원에 지금 간호사와 공공의 그다음에 이제 군의관 이런 분들만 남은 상황인데 의사협회에 대해서는 그러면 이 반발만 해서는 뭔가 설득이 안 될 텐데요. 더 얘기가 나온 게 있나요? 아니면 반대에서 끝난 건가요?
◆ 정은정 : 지금 슬금슬금 의협의 전공의 쪽에서도 우리는 결코 이렇게 꼭 함께하지 않아도 개인의 자유로 맡기겠다 이런 글들도 좀 올라오고 있고요. 그리고 대한외과의사회가 2천 명까지는 좀 과하고 500명 정도 선으로 수용을 하자라는 이야기가 좀 나오고 있어요. 왜냐하면 또 이 외과 파트가 워낙 열악하잖아요. 다만 분명하게 요구한 건 의료 수가 조정이나 필수 의료 진료에 대한 어떤 정부의 정책이 나와야 된다는 것을 전제로 했지만 어쨌든 그러니까 의대생 증언에 대해서는 일정 정도 수용하는 입장이 나왔습니다.
◇ 김우성 : 아이를 낳지 않고 아이 수가 적어지면 산부인과랑 소아과 의사들한테 그걸 감당하라는 것 또한 사회적으로는 위치에 맞지 않고요. 그런 부분들을 어느 정도 조정하면서 필수 의료가 살아있도록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되게 불안합니다. 요즘 같은 시기에 아프거나 다치면 큰일이다 일상에서 되게 많아요.
◆ 정은정 : 또 저도 노령의 아버지가 계시기 때문에 많이 조심스럽더라고요.
◇ 김우성 : 그렇죠 주변에 아이들도 운동하러 나가면 하지 마 요즘 다치면 병원 가도 안 돼 이런 말을 하고 있는데 이 목소리를 좀 정부 그다음에 또 의사 단체에서 좀 들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마 방송 들으신 분들도 맞아 맞아 이런 얘기하실 것 같아요.그리고 오늘 마지막 이슈 마중곡부터 먼저 만나보시죠. 이 노래 들으면 뭐 떠오르시나요?
◆ 정은정 : 점 찍고 들어오려고 하다가 그리고 저는 장은정입니다. 이렇게 하려다가 참았습니다.
◇ 김우성 : 왜냐하면 저는 이 드라마를 죄송한데 한 번도 못 봤어요. 그런데 이 노래와 이 노래를 활용한 개그 코너는 기억이 납니다.
◆ 정은정 : 정말 국민코드가 되었죠 문화코드입니다.
◇ 김우성 : 그러니까요. 이게 왜냐하면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는데 이제 뭐 좋은 표현은 아닙니다만 막장 드라마 이런 표현이 있습니다. 막 갑자기 되살아나고 이게 김치가 막 날아가고 이런 드라마들이 있는데 굉장히 드라마 같은 현실이 하나 해외에서 생겼어요. 깜짝 놀랐습니다.
◆ 정은정 : 만약에 이렇게 대본 썼으면 요즘은 많이 무슨 저렇게 썼을까 싶은,
◇ 김우성 : 안 통해요. 워낙 자극적인 얘기가 많아서.
◆ 정은정 : 해외 토픽 하나 알려드릴게요. 이 영국 더 선에 따르면요. 둘째 아이 출산을 한 다음에 아내가 너무 몸이 안 좋아져서 신장 이식을 하려고 했는데 유전자 검사를 해보니까 신장의 유전자 일치도가 거의 100%였대요. 이거는 형제지간일 경우가 나온답니다.
◇ 김우성 : 아니 그러면은 사실 이 얘기 앞서 할 얘기가 여성분들이 아이를 낳다 보면 진짜 임신 중독증이라고도 하고요. 대사가 굉장히 많아지기 때문에 신장 같은 경우가 쉽게 상합니다. 진짜 주의하셔야 되고요. 어쨌든 이런 것 때문에 그가 둘째 아이까지 낳았는데 누나라니
◆ 정은정 : 알고 보니까 친누나인 거죠. 사연은 이 남편 되는 사람이 태어났을 때 바로 입양이 되었다고 해요. 그래서 좋은 양부모 밑에서 잘 성장하고 또 선남 선녀가 만나서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는데 막상 이렇게 신장 이식을 하려고 하는데 보니까 유전자가 친남매 지간으로 나오게 돼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는 이런 해외 토픽으로 올라와 있네요.
◇ 김우성 : 서로 전혀 모르고 다른 곳에서 다른 이름 다른 성씨를 가지고 살아가다가 다른 부모 밑에서 사랑에 빠진 것도 저는 진짜 영화 같은 얘기인데 아마 이게 동질감이 있었기 때문에 좀 쉽게 사랑에 빠졌을 것 같고요. 그런데 이게 앞으로 어떻게 되나요?
◆ 정은정 : 그래서 더 선에 따르면 그냥 어떻게 해야 될지를 모르겠다고 하는데 사실 그 대답 말고는 뭐가 있을까요? 이미 자녀들이 둘이나 있으니까 상황들이 굉장히 많이 꼬여 있는데 그냥 드라마 같은 현실 저거 정말 드라마야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정말 이런 일도 벌어지네요.
◇ 김우성 : 이게 뭐 대한민국에서 여러 유수의 대표 프로그램에서 시사 브리핑을 한 정은정 작가의 입장에서 만약에 내가 남편분이다 뭐라고,
◆ 정은정 : 이 정도면 근데 같이 살아야 되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왜 그런 경우 자녀가 있으니까요
◇ 김우성 : 대표적인 게 병원에서 아이가 뒤바뀐 경우 있잖아요. 그런데 한 7년 8년을 키웠는데 내 유전적으로 내 아이가 아니다. 근데 저도 만약에 똑같은 상황이라면 그 아이를 어떻게 보냅니까? 7년 8년 아빠로 살았는데 그래서 이제 그런 얘기를 하면서 이것도 아마 그냥 그랬구나라고 부부로 살아가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정은정 : 난감하더라고요. 그래서 앞으로 이제 드라마 작가들은 이런 사례도 있었으니까 잘 참고해서 너무 클리셰 없게 잘 써야 되는 상황이 생겼네요.
◇ 김우성 : 지금 아내 분 무사히 회복되시길 바라겠고요. 참고로 저희가 한국인으로서 추천해 드리자면 점하나 찍으시기를. 뭔가 좀 기분이 덜하지 않을까요?
◆ 정은정 : 네 많이 울적해서 좀 이런 소식도 한번 가져왔었습니다.
◇ 김우성 : 머리 아프고 복잡한 뉴스 중에서도 산지 직송으로 오늘 팔딱팔딱 뛰는 아주 재미있는 시사 이슈들 잘 전해주셨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정은정 : 네 고맙습니다.
◇ 김우성 : 사회학자 정은정 작가였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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