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없는 '풀빵천사' 기름때 묻은 상자 속 지폐 10년째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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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에서 '풀빵 천사'로 불리는 시민이 올해로 10년째 기부를 이어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중년 여성으로 원주에서 풀빵 노점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시민은 한 푼 두 푼 정성껏 모은 돈 400만원을 전날 소방서에 기부했다.
원주소방서에 따르면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말아 달라는 요청에 '풀빵 천사'로 불리는 기부자는 매년 원주소방서를 찾아 지폐가 든 상자를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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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시작 지금까지 3200여만원 기부
중년 여성 "정체 밝히지 말아달라" 당부
원주에서 ‘풀빵 천사’로 불리는 시민이 올해로 10년째 기부를 이어갔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1일 원주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소방서 앞으로 기름때가 잔뜩 묻은 상자가 전달됐다.
상자에는 “‘항상 불 속으로 뛰어드시는 모습이 멋있습니다. 앞으로도 부탁드립니다’, ‘항상 힘내세요.’, ‘우리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등의 격려와 응원의 문구가 쓰여 있었다.
상자 안에는 기부자가 일년 간 모은 지폐 여러 장이 수북이 쌓여 있었다.
중년 여성으로 원주에서 풀빵 노점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시민은 한 푼 두 푼 정성껏 모은 돈 400만원을 전날 소방서에 기부했다.
원주소방서에 따르면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말아 달라는 요청에 ‘풀빵 천사’로 불리는 기부자는 매년 원주소방서를 찾아 지폐가 든 상자를 전달하고 있다.
지난 2015년 3월 풀빵 한 봉지와 259만원이 든 상자를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까지 10년째 3200여 만원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소방서 이강우 서장은 “10년 동안 전해준 격려와 응원에 부응하기 위해서라도 원주소방은 시민의 안전을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소방서는 받은 기부금을 사회취약계층 소방시설 보급, 화재·구조·구급 활동에 필요한 물품 구매, 순직·공상자 특별위로금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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