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열전지대`] 한강벨트 요충지 女女대전… 개발 이슈·임종석 합류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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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성동갑은 올해 4·10총선에서 한강벨트의 주요 격전지로 꼽힌다.
한강벨트는 서울에서 한강과 닿아있는 5개 자치구(마포·용산·성동·광진·동작구)의 9개 지역구로, 바람에 따라 의석수가 달라지는 민심의 거울이다.
서울 서초갑에서 초선을 지낸 윤 전 의원은 서울 중구·성동구갑을 새 출마지로 택한 이유에 대해 "성동갑 지역은 근래 서울의 변화를 주도하는 에너지 넘치는 곳"이라며 "저같이 경제 전문성을 가진 미래지향적 정치인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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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희숙 단수공천… 민주당선 전현희 전략공천 맞불
성수동 일대 '강남화' 영향 야당주도 종부세 강화에 민감해져
서울 중구·성동갑은 올해 4·10총선에서 한강벨트의 주요 격전지로 꼽힌다. 한강벨트는 서울에서 한강과 닿아있는 5개 자치구(마포·용산·성동·광진·동작구)의 9개 지역구로, 바람에 따라 의석수가 달라지는 민심의 거울이다.
특히 중성동을 판세는 주요 관심사다. 홍익표 원내대표가 3선을 할 정도로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이었으나, 최근 들어 보수세가 강해지고 있어서다. 지난 2022년 대선때는 윤석열 대통령이 이겼고, 같은 해 지방선거에서도 오세훈 서울시장의 득표율이 높았다.
2010년대 하반기부터 성수동 일대에 고가 주상복합아파트가 속속 들어서고 왕십리, 행당동, 도선동 등 뉴타운 아파트값이 크게 올라 표밭자체가 '강남화'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성수동 아크로서울포레스트는 지난해 공개된 아파트 공시가격 전국 5위를 찍었다. 야당이 주도하는 종부세 강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밖에 없다. 더구나 성수동 지역에 있는 성수전략정비지역 4개 지구는 개발 이슈와도 맞물려 있다. 윤 전 의원이 유리하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후보는 모두 당에서 전략적으로 내세웠다. 모두 여성 후보다.
국민의힘은 윤희숙 전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이 지역에서 출마를 준비했던 운동권 출신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겨냥한 카드다.
경제전문가인 윤 전 의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출신)을 내세워 '86운동권 대 경제 전문가'의 프레임을 형성하기 위해서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임 전 실장을 공천배제(컷오프)하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했다. 안규백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은 전 전 위원장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이언주 전 의원과 함께 '여전사'라고 표현했다.
변수 중 하나는 임 전 실장이 전 전 위원장의 선거 캠프 합류 여부다. 일단 전 전 위원장은 임 전 실장을 향해 선대위원장직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임 전 실장이 16·17대 국회에서 해당 지역 국회의원을 지낸 데다 대중 인지도가 높다.
특히 임 전 실장의 보좌관을 지낸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조력을 염두에 둔 판단이 깔려있다. 민선 8기 기준 서울에서 유일한 3선 단체장인 정 구청장은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최고·최다 득표율을 기록할 정도로 지역민들의 평가가 좋다.
임 전 실장은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두가 아픔을 뒤로 하고 이재명 대표를 중심으로 단결하자고 호소드린다"며 "저는 민주당 후보를 한 명이라도 더 당선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서초갑에서 초선을 지낸 윤 전 의원은 서울 중구·성동구갑을 새 출마지로 택한 이유에 대해 "성동갑 지역은 근래 서울의 변화를 주도하는 에너지 넘치는 곳"이라며 "저같이 경제 전문성을 가진 미래지향적 정치인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 전 위원장은 "국민고충처리기관이자 국민권익보호기관인 국민권익위원장을 역임한 민생민원해결 전문가로서 유능한 일꾼 저 전현희가 더 살기 좋은 성동, 더 나은 성동 발전을 민주당 원팀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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