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헬스-에스옴니, 유전자 기반 수면 솔루션 공동 개발

"소비자 맞춤 수면 솔루션 제공할 것"

테라젠헬스 정재호 대표(오른쪽)와 에스옴니 유재성 대표가 8일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테라젠헬스]

유전자 분석 솔루션 기업 테라젠헬스가 유전자 검사를 활용한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테라젠헬스는 '에스옴니(S-OMNI)'와 개인 맞춤형 수면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에스옴니는 약 7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브 채널 '브레이너제이의 숙면여행'을 운영하는 유재성 대표가 설립한 기업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수면 코칭 모바일 앱 '솜니아(Somnia)'를 개발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유전자 검사와 사용자 데이터를 결합해 과학적인 맞춤형 수면 코칭 서비스를 상품화하기로 했다. 테라젠헬스의 유전자 검사 결과에 따라 솜니아 앱 내 수면 컨텐츠를 맞춤 추천해주는 방식이다.

또한 양사는 수면 의학을 연구하는 의료진과 함께 불면증이나 수면무호흡증 등 수면 관련 질환과 유전자 분석 결과 간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기로 했다. 수면 습관은 물론 불면증의 원인이 되는 만성질환까지 입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양사의 장기적 목표다.

에스옴니 유재성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맞춤형 수면 코칭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지만, 유전자 등 기질 요인에 대한 이해는 무시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유전자 기반 수면 코칭 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테라젠헬스 정재호 대표는 "이번 협력으로 '꿀잠'을 원하는 소비자에게 과학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비자 대상 유전자 분석의 대중화를 위해 사업 파트너를 계속해서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장자원 기자 (jang@kormed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