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 KIA 뉴 에이스 괴력투···크로우, 한화전 4이닝 4K ‘퍼펙트 쇼’
KIA 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무시무시한 투구로 정규시즌을 정조준했다.
크로우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40개로 안타와 사사구 없이 한 명도 출루시키지 않는 4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스프링캠프에서 153㎞를 찍었던 최고구속은 154㎞를 기록했다. 평균 구속이 152㎞였다. 직구와 투심, 커터(스위퍼),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까지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한화 타선을 완벽히 차단했다.
크로우는 삼진 4개를 제외하고 전부 내야땅볼로 유도했다. 외야로 한 번도 타구를 허용하지 않으며 위력적인 공을 과시했다.
KIA는 올해 외국인 투수를 모두 교체하고 크로우와 함께 제임스 네일을 영입했다. 크로우를 외국인 듀오 중 1선발로 염두에 두고 영입했고, 스프링캠프 실전에서 크로우의 위력과 함께 네일 역시 변화무쌍한 스위퍼를 앞세워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기 첫 판부터 크로우가 ‘퍼펙트’ 투구로 1선발과 개막전 선발로서 가능성을 유감없이 뽐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크로우는 “지금보다 더 강한 공을 던지는 것이 목표다. 날씨가 더 따뜻해지면 좀 더 강한 공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크로우에 이어 윤중현-김대유-박준표-최지민-정해영까지 필승계투조 후보군의 선수들이 차례로 등판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이어 던졌다.
타선에서는 한화 선발 페냐를 상대로 1회초 2번 타자 최원준의 우월 솔로홈런, 2회초 2사 2루에서 김태군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2-0으로 앞선 뒤 9회초 2사 1루에서 박정우의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더해 3-0으로 승리했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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