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호 명단 발표…'내분 논란' 이강인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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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태국과 월드컵 2차 예선에 나설 축구대표팀 23명의 명단이 발표됐습니다.
축구계를 뒤흔든 아시안컵 내분 논란의 당사자인 이강인 선수도 대표팀에 발탁됐습니다.
황선홍 감독이 오늘(11일) 발표한 축구대표팀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이강인입니다.
[황선홍/축구대표팀 감독 : (이강인을) 이번에 안 부르고 다음에 부른다고 해서 이 문제가 다 해결될 거라고 생각 안 하고요. 제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가 감독 역할도 있지만 또 다른 역할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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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달 태국과 월드컵 2차 예선에 나설 축구대표팀 23명의 명단이 발표됐습니다. 축구계를 뒤흔든 아시안컵 내분 논란의 당사자인 이강인 선수도 대표팀에 발탁됐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황선홍 감독이 오늘(11일) 발표한 축구대표팀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이강인입니다.
이강인은 지난달 아시안컵 기간 주장 손흥민과 물리적으로 충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큰 비난을 받았습니다.
이후 이강인이 직접 손흥민이 있는 런던으로 찾아가 사과하고, 손흥민이 사과를 받아들인 뒤에도 '논란'은 이어져 왔는데, 황 감독은 '정면돌파'를 택했습니다.
[황선홍/축구대표팀 감독 : 이강인 선수는 축구 팬 여러분과 팀원들에게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싶어 하고, 손흥민 선수는 그런 이강인 선수를 보듬어 안고 화합해서 앞으로 나아가야 되지 않겠나라는 의견이 있었고.]
또, 두 선수와 직접 소통했다며 사령탑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황선홍/축구대표팀 감독 : (이강인을) 이번에 안 부르고 다음에 부른다고 해서 이 문제가 다 해결될 거라고 생각 안 하고요. 제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가 감독 역할도 있지만 또 다른 역할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얼굴도 발탁했습니다.
K리그 득점왕 출신 주민규는 34번째 생일을 한 달 앞두고 역대 최고령 최초 발탁 기록을 세웠고, 광주 돌풍의 중심 정호연과 울산 이명재도 첫 부름을 받았습니다.
다만, K리그 개막 후 2경기 연속골을 넣은 이승우는 이번에도 제외됐습니다.
주장 손흥민을 포함해 이번에 명단에 든 23명은 다음 주 18일 국내에서 소집돼 태국과 2연전을 준비합니다.
(영상취재 : 정상보, 영상편집 : 오노영)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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