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불 붙이다 폭발사고" 40대 중국 남성의 '반전'
집안에서 떨어져 나온 나뭇조각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계단 주위에도 부서진 타일조각 등이 가득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5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서 발생한 상가주택 가스폭발 사고의 현장 모습입니다.
이 사고로 중국 국적의 40대 남성 A씨가 온몸에 2~3도 화상을 입었고, 이웃 5명이 다쳤습니다.
당초 A씨는 경찰조사에서 "자고 일어나 담뱃불을 붙이려고 하자 폭발이 발생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후 조사에서 수상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A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해 보니 그가 도박 등으로 수천만 원 상당의 빚을 져 채무 독촉을 받고 있었던 것입니다.
검찰은 A씨가 중국에 있는 아내와 채팅 과정에서 "엉뚱한 생각을 할 것 같다"고 말한 사실도 파악했습니다.
또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실험을 의뢰해 가스 누출 시점과 누출된 가스양, 폭발 당시 가스 농도 등을 재구성한 결과 A씨가 일부러 가스를 누출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결국 A씨가 신변을 비관해 '홧김 방화'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폭발성물건파열치상, 특수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A씨는 계속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제공 - 경기소방재난본부)
곽승규 기자(heartis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578811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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