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광주시장에 "모든 요구 만족시키긴 어려워…최대한 모든 지역갈 것"

양소리 기자 2024. 3. 11.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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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호남 지역 민생토론회에 불만을 표한 강기정 광주시장에 "모든 요구를 다 만족시키기는 어렵다"고 11일 대응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강 시장이 광주 단독 민생토론회를 요구한 데에 "대통령의 일정이라는 게, 물론 모든 지역에 다 가면 좋겠지만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바쁜 와중에 여러 가지 시간을 만들고 장소들을 알아봐서 가는 것"이라고 설명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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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민생토론회 먼저 요청…선거운동 아니라는 반증"

[서울=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기자 =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호남 지역 민생토론회에 불만을 표한 강기정 광주시장에 "모든 요구를 다 만족시키기는 어렵다"고 11일 대응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민생토론회 미개최 지역에 대한 계획이 어떻게 되냐'는 질문을 받고 "일단 전남은 검토하고 있는 사항"이라고 했다.

이날 오전 광주의 강기정 시장은 윤 대통령이 광주와 전남을 묶어 민생토론회를 개최하는 데에 상당한 불만을 표하며 불참 의사를 밝혔다. 광주 이슈를 단독으로 다루는 민생토론회가 열려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다.

강 시장은 이날 오전 광주시청 기자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13일 호남 민생을 살필 수 있도록 민생토론회를 광주에서 해달라고 공식요청했다"며 "(광주·전남 민생토론회는) 야당으로부터 선거용이라는 지적을 받게 될 것이므로 따로 열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수차례 이야기했지만 이거(민생토론회)는 선거운동이나 관권선거와는 거리가 멀다. 광주시장님도 적극적으로 민생토론회를 요청한 것을 보면 이게 선거운동이 아니라 지역민심과 민생을 챙기기 위한 행보라고 인정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설마 (강 시장이) 윤 대통령에 선거운동을 하러 오라고 하진 않았을 것 아닌가"라며 강 시장이 민생토론회를 요청한 것 자체가 이번 토론회가 지역 민심을 청취하기 위한 것임을 반증한다고 지적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또 강 시장이 광주 단독 민생토론회를 요구한 데에 "대통령의 일정이라는 게, 물론 모든 지역에 다 가면 좋겠지만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라며 "바쁜 와중에 여러 가지 시간을 만들고 장소들을 알아봐서 가는 것"이라고 설명헀다.

그는 "(대통령이) 자기 지역에 와주시기를 모두가 바라실 수는 있는데 그 모든 요구를 다 만족시켜 드리기는 어렵다"며 "최대한 모든 지역에 있는 국민 여러분들을 만나러 갈 것이다고 말씀드릴 수는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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