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이종섭, 수사 적극 협조 약속…수사 차질 맞지 않는 주장"

김정률 기자 정지형 기자 2024. 3. 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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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11일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으로 논란 속에 호주로 출국한 이종섭 주호주대사에 대해 "수사를 방해한다거나 수사에 차질이 빚어진다는 주장은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출국금지가 된 이후 한 번도 소환을 안하지 않았냐"며 "고발됐다는 이유로 계속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건데 그럴 수도 없는 노릇이므로 공수처도 이런 부분을 잘 조율해 출국금지가 해제되고 호주 대사로 간 것으로 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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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출국금지 이후 한번도 소환 안해"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한 해병대 수사 과정에서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10일 부임지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사는 이날 저녁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브리즈번으로 향하는 항공편에 탑승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6월 2일 오전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하는 모습. (뉴스1 DB) 2024.3.10/뉴스1

(서울=뉴스1) 김정률 정지형 기자 = 대통령실은 11일 '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으로 논란 속에 호주로 출국한 이종섭 주호주대사에 대해 "수사를 방해한다거나 수사에 차질이 빚어진다는 주장은 맞지 않는 주장"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사가 "언제든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소환한다거나 수사가 필요해서 와야겠다고 하면 언제든 오겠다고 약속하고 나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앞서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사 출국과 관련해 "사실상 국가기관이 공권력을 동원해 핵심 피의자를 해외로 도피시킨 초유의 사태"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법무부는 부실한 인사 검증에 출국 금지를 해제해서 사실상 이종섭을 해외 도피시켰다"며 "대통령실과 관련된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을 해외로 도피시켜 대통령실로 수사가 연결되지 않도록 수사를 방해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출국금지가 된 이후 한 번도 소환을 안하지 않았냐"며 "고발됐다는 이유로 계속 아무 일도 하지 못하는 건데 그럴 수도 없는 노릇이므로 공수처도 이런 부분을 잘 조율해 출국금지가 해제되고 호주 대사로 간 것으로 안다"고 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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