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의대 텅빈 강의실 적막감만…사물함엔 가운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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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을 맞아 대학들이 일제히 활기를 되찾았지만,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과대 학생들의 수업 거부로 충북대학교 의과대학은 학사 운영이 파행이다.
비대위 대외협력팀장은 입장문을 통해 "우리는 질 좋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고 교육권을 침해받고 싶지 않아 이 자리에 섰다"며 "충북대 의과대학 학생들은 의대 증원을 통한 필수의료 패키지가 의료계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해 단체로 휴학계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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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임양규 수습기자 = 개강을 맞아 대학들이 일제히 활기를 되찾았지만,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과대 학생들의 수업 거부로 충북대학교 의과대학은 학사 운영이 파행이다.
11일 오후 충북대학교병원 교육인재관은 한산한 모습이다.
3월, 개강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면 학생들로 붐벼야 할 시간이지만 의과대 학생들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의대 증원 계획에 반발해 단체로 휴학계를 제출하고 수업 거부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인재관에는 3개의 강의실이 있지만, 햇살이 비치는 텅 빈 강의실에는 교수와 학생의 수업 소리 대신 적막함만 감돌았다.
교육인재관 2층의 학생들의 이름이 적힌 개인 사물함에는 실습 가운이 그대로 방치돼 있었다.
충북대는 지난 4일 정부의 의대 수요 조사에 기존 49명에서 250명으로 증원해달라고 교육부에 신청했다.
이에 반발해 충북대 의과대학 학생들은 최근 의대 증원 반대 행동에 직접 나섰다.
'충북대학교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 학생 130여 명은 8일 낮 12시30분 충북대 대학본부 앞에서 피켓시위를 하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비대위 대외협력팀장은 입장문을 통해 "우리는 질 좋은 교육을 받을 권리가 있고 교육권을 침해받고 싶지 않아 이 자리에 섰다"며 "충북대 의과대학 학생들은 의대 증원을 통한 필수의료 패키지가 의료계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생각해 단체로 휴학계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고창섭 총장은 근거없는 201명 증원요청을 철회하고 교수회와 학생의 의견을 묵살한 것에 대해 사과하라"며 "교육부가 아닌 학생들을 위한 결정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현재 충북대 의대 학생 240여 명은 집단 휴학계를 내고 수업을 거부하면서, 대학 측은 의대 개강을 오는 25일로 연기한 상태다.
limrg9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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