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시민 "재건축 없이 표 없다"…한동훈 "독한 마음 갖고 있다"

조현기 기자 노선웅 기자 2024. 3. 1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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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1기 신도시 재개발·재건축과 관련해 "저희는 재건축·재개발에 독한 마음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서울 리노베이션TF와 함께 경기 고양시 라페스타에서 열린 시민 간담회에서 방문한 자리에서 한 시민이 "재건축 없이 표는 없다"고 한 말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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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재건축·재개발 문제 피하지 않겠단 약속"
"고양 사실상 서울, 기후동행카드 못써…삶과 안 맞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후 경기 고양 일산동구 라페스타에서 열린 '경기-서울 리노베이션TF 경기 고양시 시민 간담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3.11/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고양=뉴스1) 조현기 노선웅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1일 1기 신도시 재개발·재건축과 관련해 "저희는 재건축·재개발에 독한 마음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경기-서울 리노베이션TF와 함께 경기 고양시 라페스타에서 열린 시민 간담회에서 방문한 자리에서 한 시민이 "재건축 없이 표는 없다"고 한 말에 이같이 답했다.

한 위원장은 "재건축 재개발은 계속 밀리다 보면 관(官) 입장에서는 뭔가 귀찮고 불쾌한 일이 생기기 쉽고, (그래서) 어떻게든 자기 손에서 안 하려는 경향이 생긴다"고 지적하면서 "그런데 우리는 (재건축·재개발) 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해결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1월10일 (저희 정부는) 획기적인 재건축 개발 방향을 던졌다"며 "선거 이후 입법 과정에서 이런 부분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앞서 지난 1월10일 경기 고양시 아람누리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 참석해 "30년 이상 노후화된 주택은 안전진단 없이 바로 재건축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한 위원장은 이날 '기후동행카드' 등을 예시로 들며 고양의 서울 편입 필요성에 대해 재차 역설했다. 한 위원장은 "여기(고양시)가 사실 서울권인데 기후동행카드를 못 쓰지 않냐"면서 "우리 실제 생활권과 시민의 삶이 맞지 않는데 이런 것을 재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배준영 경기-서울 리노베이션TF 위원장도 "1963년 이후 60년 동안 경기도와 서울이 변화가 없어서 경기도민들께선 과연 편입과 분도가 가능할지 궁금해하신다"면서 "우리는 총선 후 서울 편입과 경기분도 법안을 22대 국회 때 원샷으로 저희가 처리할 것"이라고 한 위원장의 발언에 힘을 보탰다.

이에 한 위원장은 "저희는 (이번 총선에서) 고양시를 위해 서울편입과 경제자유구역 확정을 준비했다"며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향해 "서울편입과 경기북도 찬성·반대 입장을 왜 말을 안 하냐"고 지적했다.

간담회를 마친 한 위원장은 이날 라페스타 곳곳을 둘러봤다. 현장에선 한 위원장을 보러온 시민들 약 2000명(경찰 추산)이 모였다. 라페스타는 일산신도시 개발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곳이지만 최근 공실률이 치솟으며 지역에선 일산신도시의 현실을 보여준단 평가를 받고 있다.

고양 일정을 마친 한 위원장은 "일산은 굉장히 아름다운 도시, 살기 좋은 도시"라면서 "저희는 '원샷법'이 준비돼 있다. 이 법이 통과되면 기차는 일단 출발하고 그 기차는 멈출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 서울 편입을 통한 일산의 재도약을 지원하겠단 의지를 밝혔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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