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ELS 배상안 발표…은행권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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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금융감독원이 제시한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분쟁조정기준안에 시중은행들이 대응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당국 브리핑 내용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대응을 논의하기 시작한 단계"라며 "구체적인 자율 배상안을 도출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8일 H지수 ELS를 판매한 주요 은행 수석부행장들을 불러 이날 발표된 분쟁조정기준안 내용을 사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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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림 기자 ]
11일 금융감독원이 제시한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분쟁조정기준안에 시중은행들이 대응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당국 브리핑 내용을 확인하고 본격적인 대응을 논의하기 시작한 단계"라며 "구체적인 자율 배상안을 도출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당국에 따르면 H지수 ELS는 은행 판매 규모만 15조4000억원에 달한다. 지난 1∼2월 만기가 도래한 1조9000억원 가운데 1조원의 손실이 확정됐다.
이 ELS에 가입한 은행 고객 계좌가 24만3000개로 은행과 투자자 사이 책임 비율을 어떻게 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이에 은행들은 각 배상 비율 산정에 따른 전체 배상 규모와 올해 실적에 미칠 여파 등에 대한 시뮬레이션에 돌입했다.
임의적인 자율배상이 배임 행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일부 우려 등을 의식해 당국 기준안에 대한 내부 법률 검토도 병행하는 분위기다.
한 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사례에 맞춰 기본 배상 비율과 투자자 고려 요소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며 "추가로 종합적인 법률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8일 H지수 ELS를 판매한 주요 은행 수석부행장들을 불러 이날 발표된 분쟁조정기준안 내용을 사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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