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 "긍정 바이브 '바디' 대박 기원, 헬스장서 많이 흘러나오길" [ST종합]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가 신곡의 대박을 염원했다.
11일 하이라이트(윤두준, 양요섭, 이기광, 손동운)는 온라인으로 다섯 번째 미니앨범 '스위치 온(Switch On)'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Switch On'은 하이라이트가 1년 4개월 만에 발매하는 새 앨범이다. 하이라이트는 데뷔 15주년이 되는 올해, 더욱 특별한 마음으로 불빛을 켠다는 뜻의 'Switch On'을 선보인다. 양요섭은 "말 그대로 불빛을 켠다는 의미다. 총 5곡이다. 많은 분들이 저희의 음악을 통해서 일상의 불빛 같은 즐거움을 느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BODY'(바디)는 하이라이트가 그간 한번도 해본 적 없는 하우스 스타일의 감각적인 곡이다. 중독성 강한 챈트 멜로디에 '이 순간 너와의 시간이 가장 소중하다'라는 사랑 고백을 담았다. 손동운은 "앞부분에 감각적인 휘파람 소리가 나오고 후렴구에 중독성이 있다"고 귀띔했다.
이밖에도 이번 앨범에는 트레일러 한 소절만으로 팬심을 고조시킨 'Switch On'(스위치 온), 깔끔하고 멋스러운 보컬이 매력적인 'Feel Your Love (48.6Hertz)'(필 유어 러브 (48.6헤르츠)), 사랑의 과정을 풋풋하게 노래한 'How to Love'(하우 투 러브), 두근거리는 마음을 표현한 청량한 밴드 사운드의 'In My Head'(인 마이 헤드)가 실렸다. 이기광이 3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이기광은 "너무 즐거웠고 멤버들이 잘 따라와줬다. 회사 직원분들과 열심히 회의한 끝에 저의 곡이 픽이 돼서 행복했다. 알아봐주고 함께 불러주고 만들어준 멤버들의 공이 가장 크지 않나 생각이 든다. 너무 멋있게 소화해준 멤버들 칭찬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스타일 시도에 대해서는 "하이라이트스러운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 댄스곡이 많은 대중, 팬분들이 우리를 이미지화했을 때 느끼시는 첫 이미지일 것 같다. 그런 것도 충분히 좋지만 계절에 맞게 신나고 즐거운 곡으로 한 번 가져가보면 어떨까. 거기서부터 시작했다. 저는 개인적으로 멤버들이 그런 느낌의 곡도 소화를 잘한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뮤비 촬영하면서 느낀 건 참 재밌다. 그런 분위기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친구들이기 때문에 그런 곡을 타이틀로 가져갔을 때 멋진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싶었다. 그 중 '바디'가 제격이었던 것 같다. 하우스 스타일의 곡은 또 처음 시도하는 거기도 하고 위트와 멋짐 두 가지 매력을 동시에 잡을 수 있었던 곡이라 픽을 해서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녹음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양요섭은 "개인적인 에피소드가 있다. 동운 씨 뒤에 녹음을 할 땐 마이크가 너무 위에 세팅돼 있어서 그걸 조절하면서 힘이 많이 필요했다. 최장신과 최단신이 함께 멋있는 곡을 만들어내느라 노력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윤두준 역시 "저도 개인적인 고충이 있다. 요섭 씨 다음에 할 때 (양요섭이 너무 소두라) 헤드셋이 너무 조여져 있다"고 장난을 쳤다.
양요섭은 "녹음하면서 즐겁게 녹음했고 멤버들과 함께 작업하는 자체가 즐거워서 어려운 점도 있겠지만 잘 마무리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기광은 "하이라이트는 하이라이트만의 매력이 있다. 저희는 어디서든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고 큰 소리 없이 웃으면서 즐겁게 한다는 자체가 매력인 것 같다. 그럼으로 인해서 나올 수 있는 바이브나 매력들이 많은 분들께 충분히 스며들 정도로 매력적이지 않을까 싶다. 녹음할 때도 춤 연습할 때도 그런 좋은 분위기에서 하다 보니까 하이라이트만의 음악적 매력, 하이라이트만의 춤적인 매력까지 충분히 느끼실 수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께 스며들 수 있는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도 언급했다. 양요섭은 "단기적으로는 이번 앨범의 성공이다. 대박났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께서 들어주시고 따라 불러주시고 사랑해주시면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할 것 같다. 장기적으로 볼 때는 멤버들 다 건강하게 다치지 않고 지금까지 15년 동안 해온 것처럼 30년, 60년, 그때까지 할 수만 있다면 노래를 열심히 즐겁게 행복하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윤두준은 "데뷔했을 때 미래를 생각할 여유가 전혀 없기도 했지만 아마 멤버들 각자 막연하게 상상해본 적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 당시에 15년을 떠올렸을 때 지금 같은 상황이 올 거라고 상상 못했을 것 같다. 그룹이 없어지거나 직업이 바뀌었을 수도 있는데 15년이 지난 후에도 여전히 앨범이 발매되는 날에 긴장감 있게 이 자리를 함께할 수 있다는 자체가 멤버들 너무나 존경스럽고 '그동안 걸어왔던 길이 틀리지 않았다' 자부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의 목표는 이런 긴장감과 설렘들을 더욱 더 오래 오래 이어나가고 싶다는 게 가장 궁극적인 목표다. 가장 눈 앞의 목표는 앨범의 성공, 너무나 간절하지만 저희가 할 수 있는 만큼은 다 했으니까 이쁘게 봐달라"고 덧붙였다.
이기광은 "대박났으면 좋겠다"며 "그만큼 경쾌하고 너무 좋았다. 하이라이트만의 즐거운 바이브가 많은 분들께 긍정적인 에너지로 퍼졌으면 좋겠다. 장기적으로는 몸 관리 잘 해서 열심히 준비해서 보여드리고 세계 각국에 계신 많은 분들 찾아뵙고 만나고 그러면서 저희도 맛있는 것 먹고 소소한 행복 누리면서 오래오래 건강하게 함께 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손동운은 "궁극적으로는 재밌게, 건강하게, 오래 하는 게 목표다. 단기적인 목표라 함은 가게나 음식점 같은 데 들어가면 일부러 저희 음악을 틀어주시는 경우도 있고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경우도 있다. 틀어주시는 게 비스트 시절 노래들이 많더라. 하이라이트의 '바디', 앨범이 가게, 헬스장 등등에 많이 흘러나올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고 강조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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