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가족은 프리패스, 응급실·외래·입원 자유롭게 이용"…폭로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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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4주차에 접어들면서 의료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의사 가족이면 병원을 자유롭게 이용한다는 취지의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아산병원 소속 익명의 누리꾼 A 씨는 "입원이고 외래고 다 막혀서 난리났는데 역시 '천룡인' 의새님들 가족은 프리패스네"라며 혀를 찼다.
A 씨는 "응급실, 외래, 입원 안 가리고 '의사 가족들은 예외'로 들어가는 중. 사기 떨어진다 진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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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이 4주차에 접어들면서 의료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의사 가족이면 병원을 자유롭게 이용한다는 취지의 주장이 제기됐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지금 아플 거면 의사 가족이어야 한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서울아산병원 소속 익명의 누리꾼 A 씨는 "입원이고 외래고 다 막혀서 난리났는데 역시 '천룡인' 의새님들 가족은 프리패스네"라며 혀를 찼다.
'천룡인'이란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원피스'에 등장하는 귀족 집단으로, 인간을 발아래로 하등 취급하며 노예 부리듯 부리는 인물들로 묘사된다.
엄청난 권력을 가지고, 규칙을 지키지 않아도 처벌받지 않는 사람을 뜻하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로 인해 수억 원의 연봉을 받고, 범죄를 저질러도 면허가 박탈되지 않는 의사들을 비꼬는 말로 종종 사용된다.
A 씨는 "응급실, 외래, 입원 안 가리고 '의사 가족들은 예외'로 들어가는 중. 사기 떨어진다 진짜"라고 덧붙였다.
해당 병원 소속 B 씨도 "실상은 'OO파트 교수님 어머니래요' 하면 '아~' 수긍하는 늘 벌어지던 일"이라고 꼬집었고, C 씨도 "교수 지인이면 프리패스하더라. 너무 많았어서 놀랍지도 않다"라고 말했다.
이외의 다른 누리꾼들은 "역시 천룡인이다", "면허취소 시켜야 한다", "직원 가족이면 좀 배려받는다더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의사 집단행동 피해 법률지원단'과 '의사 집단행동 피해신고·지원센터'에 접수된 환자들의 피해 관련 법률상담은 총 127건에 이른다.
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수술 연기 86건 △수술 취소 13건 △진료 거부 8건 △입원 지연 3건 △기타 17건 등이었다. 다만 손해배상 청구 등 소송구조 신청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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