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연내 박정희 전 동상 건립…" 지시

권용현 기자(=대구) 2024. 3. 1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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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박정희 동상을 동대구역광장, 대구도서관 등 2곳에 연내 설치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대구시에 따르면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홍 시장은 "4월 중으로대구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동상건립위원회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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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11일 박정희 동상을 동대구역광장, 대구도서관 등 2곳에 연내 설치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대구시에 따르면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홍 시장은 "4월 중으로「대구시 박정희 대통령 기념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전문가로 구성된 동상건립위원회를 만들라"고 지시했다.

이어 "동대구역 광장을 박정희 광장으로 명명하고 박정희 동상을 건립하라. 아울러, 대구도서관 내의 공원을 박정희 공원으로 명명하고 대형 동상을 설치하는 등 금년 내로 제반 절차가 완료될 수 있도록 하라"고 덧붙였다.

대구도서관은 현재 남구 대명동 미군기지 반환부지 내에 건립 중이다.

앞서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대구를 대표하는 박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사업을 할 때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글에서 "달빛철도 축하 행사차 광주를 가보니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 흔적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데 대구에 돌아오니 박 전 대통령의 업적 흔적이 보이지 않아 유감스러웠다"고 썼다.

또 일부에서 나오는 반발과 관련해 "좌파는 뻔뻔하고 우파는 비겁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참여연대 등은 "민주주의에 바탕하고 변화를 기대하는 시민들은 도대체 어느 시대를 살고 있는지 대구는 과연 어디까지 퇴행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동상 건립 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 11일 대구광역시청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 ⓒ 대구시

[권용현 기자(=대구)(tkpressia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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