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한 얘기 아니지만" '야한 사진관' 주원X권나라, 비주얼 만렙 커플 등장[종합]

▲ 주원 권나라 음문석 유인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야한 사진관' 비주얼 만랩 커플 주원과 권나라가 야한 이야기가 아닌 힐링 '인생드라마'로 시청자를 찾는다.

지니 TV 오리지널 '야한(夜限) 사진관' 제작발표회가 11일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송현욱 PD와 주원, 권나라, 유인수, 음문석이 참석해 작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야한 사진관'은 오직 죽은 자들을 위해 존재하는 귀객 전문 사진관의 까칠한 사진사와 열혈 변호사가 서늘한 밤손님들과 생과 사를 오가며 펼치는 아찔하고도 기묘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귀객 전문 사진관인 '야한 사진관'의 7대 사장 서기주 역을 맡은 주원은 캐릭터에 대해 "극 중에서는 귀신을 다루는 데 통달한 듯하지만, 여전히 귀신이 무섭고 쫓겨 다니는 서기주다. 귀신을 만난다면 서기주도 마찬가지로 못 본척하는 게 1순위다. 그들이 날 공격할 수도 있으니까"라고 설명했다.

주원은 작품 선택 계기에 대해 "그 시기 찾던 따뜻한 드라마였다"라며 "연기하고 대본 읽으면서도 힐링 받는 작품이다. 대본을 보면서 오랜만에 눈물을 흘렸다. 그래서 꼭 한 번 참여를 해보고 싶다 생각했고 감독님 팬이라 더 믿음이 가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 주원 ⓒ곽혜미 기자

주원은 지난 7일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 출연해 '야한 사진관' 제목에 대해 "야하다는 뜻 아니라 아쉽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주원은 이를 인정하며 "나도 역시나 불순한 마음이었다. 제목만 보고 땡긴다는 마음이 있어서 펼쳐봤던 건 사실이었다"라고 고백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모두가 마찬가지다. 주변에서도 야한 사진관 이러면 '오 그래? 좋은데?' 이러면서 내용 얘기도 안 했는데 좋다고 한다"라며 "권나라와 멜로적인 부분에서 조금 그런 부분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얘기해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생계형 변호사 한봄 역의 권나라는 "한봄은 정의롭고 쾌활한 캐릭터다. 너무 정의로워서 불의를 못 보는 캐릭터라 '야! 한 변호사'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라고 소개했다.

▲ 주원 권나라 ⓒ곽혜미 기자

주원은 권나라와 호흡에 대해 "어느 촬영을 할 때보다 행복했다. 누구를 위한 신인지 애기를 많이 하고 서로가 빛날 수 있게 해줬다. 배려가 굉장히 많은 사람이라 나 또한 현장에서 많이 배려를 받고 위로받으면서 촬영했다. 만점짜리 호흡이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권나라 역시 "피부과에서 주원 성격이 너무 좋다고 얘기를 이미 들었다. 촬영하는데 친절하고 배려도 많이 해주셨다. 그리고 많이 배웠다. 주원 선배처럼 좋은 선배가 되고 싶고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칭찬했다.

유인수는 모태솔로로 세상을 하직한 사진관의 귀객 영업 담당 고대리 역을 맡았다. 그는 "고대리라는 인물은 한평생 열심히 공부하고 승진하고자 하는 보편적인 삶은 사는 인물이다. 소개팅을 하지 못한 게 한이 돼서 승천하지 못하고 남아있는 인물"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유인수 ⓒ곽혜미 기자

유인수는 작품 선택 계기에 대해 "제목 때문에 눈길이 갔다. 불순한 마음으로 시작했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를 시작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시작은 불순한 마음이었지만, 쉼 없이 대본을 읽었다"라며 "매회 나오는 에피소드 인물에 대해 공감하고 위로받으면서 모든 인물에게 공감을 느꼈다는 건 보편적인 삶의 이야기를 담고 있구나, 이야기의 힘이 크구나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전직 강력계 형사 출신 한 달 차 귀신 백남구 역의 음문석은 작품 선택 계기에 대해 "큰 누나랑 리딩을 같이 했는데 누나랑 우느라고 대본을 못봤다. 오열했다"라며 "아버지가 하늘나라 가시고 얼마 안 된 후였는데 아버지가 했던 이야기가 담겨있어서 누나랑 눈물 때문에 앞이 안 보여서 대본을 못 읽었다"라고 했다.

이어 "마음이 움직였으니 감독님과 미팅을 했는데 마음을 읽어주시려는 느낌을 받았다. 내 안에 있는 무언가와 대화를 하려는 모습을 보고 감독님을 믿고 가야겠다 너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 음문석 ⓒ곽혜미 기자

귀신 역을 맡은 유인수와 음문석은 귀신 역할의 어려움에 대해 토로하기도 했다

음문석은 "건물 들어갈 때 신발 벗어야 되나 하다가 아 나 귀신이지 하고 신고 들어갔다. 강풍 불 때 머리 날릴 때 맞아야 하나 고민했다. 추워서 입김이 나오니까 숨도 쉬지 말아야 되는데 감독님과 대화하면서 많이 조율했다"라고 말했다.

유인수는 "좀비도 해보고 슈퍼 히어로도 해봤는데 고대리가 연기 난이도가 가장 힘들었다"라며 " 산 사람과 눈 마주치고 연기할 수가 없으니까 시선이 엇갈리는 듯한 느낌을 줘야 하는데 연기더라도 사람 눈을 계속 보게 돼서 연기적으로 쉽지 않다. 귀신의 조건을 이행하며 촬영한다는 게 쉽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송현욱 PD는 역시 귀신 연출에 대해 "그림자나 발소리, 창에 비친 거를 다 지우고 있다"라며 "귀신 국내 최다 출연 드라마일 것 같은데 알아보기 편하게 분장도 다양하게 하고 귀신 캐릭터에 따라서 다양하게 귀신을 구분했다"라고 밝혔다.

권나라는 '인생사진관'의 매력을 5글자로 표현해 달라는 요청에 '인생드라마'라고 답하며 "누구에게나 인생 드라마 한 편은 있는데 밥 먹으면서 이 드라마 우리의 인생 드라마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 작품을 통해서 매 에피소드 공감하면서 웃었다. 진짜 인생 드라마가 될 것 같은데 많은 분들이 사랑하는 사람과 보시면서 인생드라마가 되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야한 사진관'은 이날 오후 10시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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