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사장 인사 두고 잡음 나오는 농협중앙회-금융지주...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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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지주와 농협중앙회 사이에서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두고 잡음이 나오고 있다.
중앙회는 농협 계열사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농협 내부 출신 인사의 적합성을 강조하고, 금융지주와 투자증권은 전문성 등을 고려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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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지주와 농협중앙회 사이에서 NH투자증권 사장 인선을 두고 잡음이 나오고 있다. 중앙회는 농협 계열사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농협 내부 출신 인사의 적합성을 강조하고, 금융지주와 투자증권은 전문성 등을 고려해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날 오후 임추위를 열고 유찬형 전 농협중앙회 부회장(63)과 윤병윤 NH투자증권 IB1사업부 대표(57), 사재훈 전 삼성증권 부사장(60) 중 한 명을 사장 후보로 선정할 예정이다.
농협금융 지분 100%를 가진 농협중앙회의 강호동 신임 회장은 지난 7일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을 만나 유 전 부회장을 사장 후보로 추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투자증권이 다른 농협 계열사들과의 시너지가 부족해 이를 강화하겠다는 의도다.
농협중앙회 내부 사정에 밝은 한 금융권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이 이름에는 '농협'이 있지만 농협 차원에서 협업이 부족하다는 시각이 있다"며 "NH투자증권이 2014년 우리투자증권에서 농협금융지주에 인수되며 농협 계열사가 됐으나 화학적 결합이 완료되지 않았다는 뜻이다"고 말했다.
이에 이석준 농협금융 회장은 투자증권 분야의 전문성 있는 인사를 선임하도록 임추위에 위임하자며 부정적인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금융당국도 힘을 보탰다. 금융감독원은 강 회장이 업무를 시작한 지난 7일 농협금융 검사에 착수해 NH투자증권 차기 사장 인선 절차를 포함해 지배구조를 살피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농협중앙회에 NH투자증권 사장 인사에 개입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NH투자증권은 인수 이후 꾸준히 독립성을 지켜왔다. 유일한 상장사이고 외국인 지분율도 17.28%에 달하는 등 농협중앙회의 입김만 작용할 수 없는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농협중앙회→농협금융지주→은행·증권' 등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상 중앙회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농협으로 편입된 지 시간이 지난만큼 농협중앙회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금융당국이 엄포를 놓은 상황에서 농협중앙회가 자회사가 아닌 손자회사인 NH투자증권의 경영진 교체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배구조상 중앙회가 금융지주 경영진 인사에 주주권을 행사할 수 있지만, NH투자증권에 직접 주주권을 행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농협 계열사 한 관계자는 "새로 취임한 중앙회장이 금융당국과 직접 맞붙어 의견을 관철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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