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승부처] 전현희 "기괴한 공천? 강남을 경험으로 죽을 힘 다할 것"
"임종석 힘 보태면 서울 중성동갑 승리에 도움"
"윤희숙 경제통이면 나는 민원 해결 전문가"
"기괴한 공천? '강남을 경험'으로 죽을 힘 다할 것"
"조국혁신당과 힘 모으면 사표 줄일 수 있을 것"
■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전현희 중·성동갑 더불어민주당 후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큐]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로 4월 총선이 정확히 30일 딱 남았습니다. 서울에선 이번 총선의 핵심 승부처로 '한강 벨트'가 꼽히고 있는데, 그 가운데 한 곳이 바로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후보가 맞붙게 될 중·성동갑입니다. 두 후보를 차례로 만나 볼 예정인데요. 오늘은 민주당 전현희 후보와 함께 이번 총선 얘기, 판세 분석해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늘 이렇게 전현희 후보를 모셨고 목요일에는 윤희숙 전 의원을 모실 예정입니다. 언론에서 최근에 안규백 위원장이 붙인 별칭입니다마는 여전사 3인방 이렇게 분류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그 호칭이 마음에 드십니까?
[전현희]
제가 마음에 들고 안 들고를 떠나서 이번에 민주당이 이번 총선을 정권심판 총선으로 시대정신을 두고 있고 또 제일 중요한 전략 중의 하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를 포함한 세 분이 그동안 윤석열 정권과 가장 가열차게 최전선에서 싸워왔던 분들이라 이번 총선의 의미와 부합한다. 그래서 민주당이 이번 총선을 윤석열 정권 심판으로 선거를 치르려고 한다는 그런 의미를 국민들에게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그런 별칭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27일에 전략공천이 확정되고 나서 임종석 전 실장 거취 문제 때문에 한동안 선거운동도 안 하시고 그러면 27일 확정된 이후부터 하신 건가요, 본격적으로?
[전현희]
그런 셈인데요. 임종석 실장께서 지역에서 오랫동안 활동을 하시고 사실상 공천에서 배제가 돼서 매우 큰 아픔을 겪으셨습니다. 그래서 저도 그런 비슷한 아픔을 겪었기 때문에 실장님의 그런 마음을 이해하고 또 공감하고 존중하는 그런 의미에서 선거를 바로 치르지 않았고요. 실장님의 마음이 좀 정리되기를 기다리는 그런 시간을 좀 가졌고요. 그리고 실장님이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 이런 메시지를 낸 직후에 선거운동을 사실상 시작을 했습니다.
[앵커]
오늘도 임종석 전 실장 입장이 나오기도 했는데 임 전 실장 말씀하시면서 같은 아픔이라고 하셨나요, 비슷한 아픔. 아마 종로 불출마를 말씀하신 건가요?
[전현희]
네, 종로에서 저도 당이 저를 전략적으로 활용을 하겠다는 그런 메시지를 직간접적으로 많이 주셔서 고심 끝에 종로 출마를 접었는데 그때도 저도 굉장히 힘든 시기를 보냈거든요.
[앵커]
그러면 결이 같다고 보시는 건가요? 공천만 놓고 봤을 때 후보님께서 종로를 불출마하는 과정과 임 전 실장의 이번 중성동갑에서 벌어지는 논란이 비슷하다고 보시는 건가요?
[전현희]
조금 차이는 있지만 후보 스스로 출마하고 싶은 그런 지역이 있잖아요. 본인의 선택과 당의 결정이 다를 때 갈등을 겪게 되고 그 과정에서 아픔을 겪는데 그런 부분이 비슷한 부분이 있다.
[앵커]
다른 점은 어떤 점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전현희]
임종석 실장님은 저보다 좀 더 오래 중성동갑에서 국회의원을 하셨고 또 지역 기반도 탄탄하시고 더 많은 애정을 가지고 있으셨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런 부분이 저는 아무래도 종로는 최근에 출마 결심을 했기 때문에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임 전 실장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바로 또 추가적으로 질문드리면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는 짤막한 글을 SNS에 올린 이후 메시지를 내지 않다가 오늘 백의종군하겠다는 말까지 나왔거든요. 지금 시점에서 임 전 실장이 말하는 백의종군의 의미는 어떤 걸까요?
[전현희]
일단 임 실장님께서 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 어떤 자리라든지 이런 것에 연연하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총선 승리에 임하겠다, 그런 취지로 말씀하신 것 같고요. 실제로 한 명이라도 우리 당 후보를 더 당선시키는 데 힘을 보태겠다. 그리고 더 이상 분열과 갈등을 해서는 안 된다.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총선을 잘 치러야 된다, 이런 말씀해 주셨는데요. 이런 게 전체적으로 임 전 실장님이 그동안의 아픔을 극복하고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당의 총선 승리에 기여하겠다. 이런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앵커]
힘을 보태는 형태는 어떤 게 될까요? 후보님께서 중성동갑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고 싶다, 이런 입장을 밝히시기도 했는데. 힘을 보탠다면 어떤 형태가 될까요?
[전현희]
성동갑 지역구의 선대위원장으로 모시고 싶은 것은 제 개인적인 바람이고요. 사실 임 전 실장님께서 또 굉장히 중량감 있는 분이시기 때문에 전체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서 역할을 하시는 게 더 바람직하다, 이렇게 보이고요. 또 중성동갑은 지금 어쨌든 실장님께서 힘을 보태주셔야 또 승리에 도움이 될 수가 있기 때문에 그런 역할을 부탁드리는 차원에서 선대위원장을 말씀을 드렸지만 그 부분은 임 전 실장님의 판단과 의견을 존중해서 가장 성동갑과 실장님에게 또 승리에 도움되는 그런 방향으로 하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다른 언론 인터뷰에서는 임 전 실장과 이번 공천 논란 이후 특별히 연락을 나눈 게 없다고 하셨던데 지금 시점에서도 같은가요? 혹시 추가적으로 연락이 오간 게 있습니까?
[전현희]
문자를 주고 받은 적은 있고요. 전화를 몇 번 드린 적은 있는데 그동안 실장님이 연락이 두절이, 전화가 되지 않는 그런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직접적으로 소통하지는 못했고요. 이제는 백의종군을 말씀하셨기 때문에 조만간 연락을 드려서 한번 찾아뵙고 소통을 할 생각입니다.
[앵커]
단도직입적으로 이번 중성동갑에서 전현희 후보의 승리의 변수, 임종석 전 실장의 지원이 승리의 변수가 될 거라고 보십니까?
[전현희]
물론 중요한 변수가 될 수는 있지만 사실 총선 승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후보에게 달려 있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그래서 저의 강점과 또 제가 주민들에게 정말 정성을 다하고 마음을 얻는다면 그것이 가장 중요한 총선 승리의 힘이 될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공천 논란이 워낙 언론에서 주목받던 지역이기 때문에 임 전 실장 질문을 많이 드렸고, 아무튼 후보님이 전략공천 되면서 운동권 대 경제통 대결 구도는 무산이 됐고, 최근 언론 보도는 여전사 대 여전사, 저격수 대 저격수. 이렇게 프레임이 짜지기도 하는데 스스로는 이번 총선 구도를 어떻게 규정하고 계십니까?
[전현희]
지역에서 주민들을 많이 만나면 이번 총선이 윤석열 정권 심판을 해달라는 이런 주민들의 열망이 상당히 높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여전히 제가 민주당의 상징적인 역할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역할을 할 것이고요. 그렇지만 지역구 선거는 또 중요한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지역의 현안이라든지 주민들이 국회의원 후보에 바라는 부분, 지역 공약, 이런 것을 가장 유능하게 또 가장 주민들의 뜻에 맞게 해낼 수 있는 그런 실력 있고 유능한 후보라는 것을 좀 더 많이 알리고 그런 부분에서 주민들의 표를 얻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바닥 민심은 어떻던가요? 아까 우리가 확인한 대로 선거 준비가 늦어진 감이 있는데.
[전현희]
지금 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이 불과 5일 정도밖에 되지 않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선거의 지역 주민들 만나거나 인사드리거나 지역 현안을 파악하는 데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간입니다. 그래서 잠을 줄이고 먹는 것을 줄이고 1분 1초도 아깝다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발로 뛰고 있는데요. 생각보다는 공천 파동을 겪고 또 지역에 고가 아파트가 많이 들어서서 보수화됐다라는 지적들이 많지만 이렇게 인사드리면서 느끼는 것은 굉장히 응원을 해 주시는 분들이 많다. 그래서 제가 느끼는, 체감하는 지역 민심은 나쁘지 않다, 그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예전에도 강남을 지역에서도. 그래서 여전사라는 타이틀이 붙은 건데 그때 강남을과 이번에 중성동갑, 같은 게 있다면 어떤 측면이 같고 다른 게 있다면 어떨까요? 도전 자체에 대한 평가가.
[전현희]
강남과 성동갑이 약간 주민들의 성향이나 이런 것은 비슷한 점이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부동산 가격이 상승을 해서 서울에서 대표적인 고가 아파트들이 포진해 있는 그런 지역이라는 점에서는 좀 공통점이 있고요. 그렇지만 강남에 비교해서 중성동갑은 주민들이 상대적으로 젊은 층이 많고 굉장히 새롭게 발전하는 역동적인 도시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강남에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보수 세가 강한 지역이었지만 여기는 중도층이 강세를 보이고 또 경우에 따라서는 여당도 찍을 수 있고 야당도 찍을 수 있는 이런 스윙보터적인 그런 성격을 많이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이렇게 보입니다. 그래서 강남에 보수 세가 매우 뚜렷한 지역에서 제가 정말 주민들의 마음을 얻으면서 열심히 뛰어서 주민들의 선택을 얻은 만큼 성동갑에서도 그 이상으로 열심히 뛴다면 주민들 마음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사실 전현희 대 윤희숙. 이렇게 하면서 언론에서 악연으로 말하는 건 예전에 권익위원장 시절에 부동산 전수조사 관련한 인연을 언급하는 건데 그게 언급되면 후보님께 불리한 내용도 있을 것 같고, 윤희숙 전 의원에게 불리한 내용도 있을 거거든요. 경쟁 구도에서 어떻게 전략을 갖고 계신지.
[전현희]
저 같은 경우에는 국민권익위원장 재임 시절에 감사원으로부터 정말 고강도의 표적 감사를 받으면서 그야말로 모든 것이 탈탈 털린 그런 감사를 받았는데요. 그래서 결국은 거의 대부분의 사안이 무혐의로 나와서 윤석열 정권이 검증을 해 준 청렴한 후보다, 이런 타이틀이 있고요. 윤희숙 의원의 경우에는 권익위에서 조사한 부동산 전수조사에서 후보 아버님의 부동산, 농지법 위반 사항이 문제가 돼서 그때 권익위에서 형사 고발이 됐고 실제로 농지법 위반으로 유죄 결정 판결을 받은 것으로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으로 인해서 당시에 윤희숙 후보가 의원직을 사퇴했고요. 그때 윤희숙 후보를 부동산 전수조사로 의원직에서 사퇴시킨, 국민권익위원장의 감사위원장인 제가 위원장을 했기 때문에 일종의 악연이랄까 이런 게 있는데요. 저 같은 경우는 거기에 대해서 아마 당이 그런 점을 고려를 해서 전략공천을 하지 않았나. 다른 부분도 있지만. 그런 생각이 드는데요. 일단 지역에서 선거할 때는 서로 강점을 보면서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사실관계가 정확하지는 않습니다마는 아무튼 말씀하신 유죄 판결받은 부분도 있습니다마는 또 부패방지법 위반 같은 경우 무혐의 처분 받았고, 또 부친도 농지를 전부 매각했다, 이런 사실관계를 들어가다 보면 불리한 측면이 있을 것 같지만.
[전현희]
그 부분은 권익위랑 상관이 있는 게 아니고요. 후속 처리를 윤희숙 후보 측에서 한 것 같고요. 권익위에서 형사 수사 의뢰 소치한 부분이 유죄를 받은 이 부분은 명백한 사실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윤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상대 당에서 경제통으로 내세운 후보인데 거기에 맞선 후보님의 전략은 어떤 건가요?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을 하면서 국민권익위원회가 한 해 국민신문고를 통해서 천만 건 이상의 국민들의 민원을 처리하는 그런 기관입니다. 대한민국 최고의 국민 고충 민원을 해결하고 민생을 처리하는 그런 기관으로 볼 수가 있는데요. 그 기관장으로서 3년 내내 국민들과 현장에서 소통하면서 국민들의 어려운 목소리를 듣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해서 갈등을 중재하고 조정을 해서 민원을 해결을 했던 그런 전문가를 자임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역 민원이라든지 지역에 오래 묵은 숙원, 갈등, 사업, 이런 부분을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소통하면서 기관들과 협의해서 잘 처리할 수 있는 그런 민생 전문가이고 민원 해결 전문가이고 또 장관급 기관장을 한, 국정에 직접 장관급 기관장으로 참여를 한 그런 경륜과 경험으로써 보다 더 주민들의 민원이나 이런 것을 보다 힘있게, 또 강력하게 처리하고 해결할 수 있는 이런 부분이 상대적으로 장점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러면 명료하게, 일단 운동권 대 비운동권 전략은 흐트러진 셈이 됐고, 경제통 대 민원해결 전문가인가요?
[전현희]
민생 전문가이고 민원 해결 전문가이고 또 누구보다도 발로 뛰면서 소통하는 현장 전문가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현안 얘기를 좀 해보면 당내 경선에서 탈락을 한 3선 전혜숙 의원도 오늘 탈당을 선언했고 공천 갈등 여진이 남아 있는 상황이거든요. 3선에 도전하고 계신데, 그런 전반적인 당내 공천 갈등은 어떻게 지켜보고 계신가요?
[전현희]
이번에 민주당이 현역 의원 물갈이가 정말 많이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 과정에서 아픔을 겪고 탈락하신 분들께서 물론 당에 잔류하는 선당후사 결정을 하신 분들도 계시지만 또 탈당을 해서 새로운 당을 찾아서 새로운 정치적인 출발을 하시는 분들도 계신데요. 실제로 그런 개인적인 결정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그동안 함께했던 당에 대해서 어떤 이유든지 나가셔서 그렇게 함께했던 동지와 당에 대해서 비난하고 이러는 것은 좀 보기 좋지 않다고 생각을 하고요. 좀 더 민주당이 이번에 국민들이 정말 바라는 그런 개혁 공천 또 현역, 기득권에 대한 물갈이 공천을 했고 또 이 부분에 대해서 앞으로 총선이 본격적으로 진행이 되면 국민들께서 물론 그동안 민주당이 많은 아픔을 겪었지만 거기에 대해서 국민들이 판단을 해서 민주당의 손을 들어주지 않을까, 지지를 해 주지 않을까 이런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부겸 전 총리의 메시지가 뭐냐 하면 친문, 친명 버리자고 했거든요. 마침 후보님께서도 얼마 전에 친문이자 친명입니다라는 발언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친문이자 친명입니다와 이것을 버리자는 다르게 들리거든요.
[전현희]
제가 그때 정확하게 했던 발언은 저는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급 기관장을 했기 때문에 대표적인 친문이다. 그래서 친문이라고 제가 공천에 불이익을 받는 것도 아니고, 또 이재명 당 대표 체제하에 민주당의 당원이기 때문에 친명이다. 그래서 저는 친문이고 친명이고 그래서 이렇게 친문이냐, 친명이냐 이것을 따지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고 모든 민주당의 의원들이나 후보들은 다 친민주당이다. 그래서 우리는 친문이냐, 친명이냐를 따지지 말고 친민주당으로서 하나가 되어서 단결해서, 단합해서 총선에 임하자. 그런 취지로 말씀을 드린 거고요. 김부겸 전 총리님께서도 같은 취지로 말씀을 하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민주당이 정말 총선에 승리를 하려면 친문, 친명, 비명 이런 것을 따지지 말고 하나가 돼서 친민주당으로서 단일대오로 총선에 임하는 것이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친문, 친명의 갈등의 본질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전현희]
일종의 공천 갈등이 많다 생각하고요. 다는 아니지만 일단 공천에 탈락을 하면 내가 친문이나 비명이라서 공천에 불이익을 받았다. 그리고 공천이 되신 분은 친명이라서 혜택을 받았다. 이런 언론의 지적들이 많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고요. 친명이라도 이렇게 불이익을 받으신 분들이 많고 친문이라 하더라도 단수공천이나 저 같은 경우는 전략공천을 받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친명, 친문 프레임은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 그래서 민주당의 이번 공천의 핵심은 개혁 공천이고 물갈이 공천이고 국민들이 원하는 기득권과 현역에 대해서 좀 더 많은 개혁적인 인사로, 후보로 내달라는 그런 것에 부합하는 공천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공천 얘기 다시 하셔서. 아까 놓친 질문이 있는데 최재성 전 수석이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기괴한 공천이다. 물론 야속하게 들리시겠지만 그러시면서 전현희 전 위원장도 괴로울 거라고 이야기했거든요. 그건 어떤 의미라고 보십니까?
[전현희]
괴로운 건 아마 임종석 실장에 대해서 미안한 마음. 그분이 오랫동안 지역을 다져왔는데 제가 전략 공천을 가게 되니까 물론 당인의 한 사람으로서 당의 명령에 따라야 하지만 인간적으로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하신 것으로 생각을 하고 있고요. 실제로 제가 거기에 공천된 것은 운동권 프레임,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번 총선에 대해서 민주당의 운동권 청산, 이 프레임을 내세우면서 윤희숙 후보를 성동갑으로 공천을 했었는데, 그래서 그런 프레임으로 가다가 제가 여기 들어오면서 저는 운동권도 아니고. 그런 말씀도 하셨잖아요.
민주당 후보가 직업도 제대로 가진 적 없고, 그런데 저는 치과 의사, 변호사 또 국회의원 또 장관급 기관장까지 많은 직업을 가지고 제 스스로 많은 경제활동을 한 사람이라 이 모든 프레임이 무너지는 그런 효과가 있고 또 아까 윤희숙 후보 부친의 땅 문제에 대해서 각을 세울 수 있는 의미도 있고 또 윤희숙 후보가 경제통을 얘기하지만 저는 현장에서 발로 소통하면서 민생 현안을 해결을 한, 그리고 장관급 기관장을 해서 거기에 누구보다 전문성을 가진 정책 전문가의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서 가장 정확하게 각이 서는 그런 후보로 공천을 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얼굴을 맞대고 질문드리기 그래서 저도 명부에서 뺐는데 전현희 위원장도 괴로울 거라고 하면서 그 앞에 뭐가 있었냐면 임종석 아니면 지는데 왜 굳이 그런 기괴한 공천을 했느냐라는 질문이었거든요.
[전현희]
그 부분은 지켜보시면 아시겠지만 강남에서도 그 어려운 지역에서 지금보다 지지율이 훨씬 안 좋은 상황에서도 당선이 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에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또 당에서 이 지역에 저를 전략 공천을 준 의미를 잘 새겨서 정말 죽을 힘을 다해서 뛴다면 반드시 승리할 거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아무튼 야권에서 임 전 실장 거취가 또 하나의 큰 줄기고 또 하나가 조국혁신당 아니겠습니까? 어떻게 바라보고 계신지 궁금한데 민주당과의 관계 설정이랄까요. 거리두기에서 민주당이 조국혁신당의 지지율이 올라가니까 관계 설정이 바뀌었다, 이런 시각이 많은데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전현희]
저는 초기에 방송 등에 나가서 조국신당과 민주당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는 게 좋으냐는 질문에 초기부터 연합비례신당의 경우에는 조국신당과 같이 힘을 모아서 함께 가는 것이 훨씬 더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고 또 사표 방지라는 그런 점에 있어서도 보다 효과적일 거다, 이런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요. 민주당의 경우에는 정강과 정책과 철학이 조국신당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연합비례신당의 경우에는 좀 더 개혁적이고 뚜렷한 성격을 가져야 된다는 생각을 하거든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윤석열 정권 심판이라는 그런 공통의 목표하에서는 연합비례정당이 조금 더 선명한 가치를 내세우는 것이 필요한데 조국신당의 경우에 거기에 부합하는 그런 당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국신당과 민주당이 좀 더 비례연합 이 부분에 있어서는 함께 힘을 모은다면 좀 더 시너지 효과가 날 수도 있고 또 사표를 좀 더 줄일 수 있는 그런 효과가 있을 수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요즘 등장하는 신조어로 지민비조라는 측면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까?
[전현희]
지역구는 민주당이고 비례는 조국신당인데, 민주당 당원의 입장에서는 비례도 민주당이고요. 민주당이 만든 이번에 연합비례신당에서 좀 더 힘을 모아주시기를 바라고요. 그런데 민주당은 정말 찍기 싫은데 그렇다고 국힘도 찍을 수는 없고, 좀 더 선명한 개혁적인 분들은 아마 조국신당을 더 지지를 하지 않을까 싶은데 그 부분이 바로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사표를 더 줄일 수 있는. 그래서 결과적으로는 서로에게 윈윈할 수 있는 그런 지점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시간이 거의 다 됐는데 목요일에 윤희숙 전 의원, 후보가 나올 예정이거든요. 저희가 1:1 토론이 아니기 때문에 만약에 토론이었다 그러면 어떤 반론 혹은 공격적인 질문을 하고 싶은지 한번 여쭤보고 마무리하겠습니다. 후보를 향해서.
[전현희]
윤희숙 후보께서 저와 지역에 다니면서 가끔씩 보는데요. 우리가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자, 이러면서 길에서 만나서 하이파이브도 한 적이 있는데요. 저는 이번 선거에서 우리 국민들이, 오늘도 다니면 좀 싸우지 마라, 이런 말씀 많이 하시는데요. 서로의 이런 장점을 보면서 자신의 장점을 국민들에게 보여주는 그런 선의의 경쟁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공격적인 질문을 드렸는데 훈훈하게 마무리하겠습니다. 어떤 장점이 있는지 상대 후보에게 여쭤봐드리겠습니다. 중성동갑 후보인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과 함께했고요. 말씀드린 대로 목요일에는 윤희숙 전 의원과 함께 지역구 판세 다시 한 번 분석하겠습니다. 후보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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