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메리는 손흥민이 밉다...'5년' 동안 쌓은 기록, 한번에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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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5년 동안 리그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진 적이 없다.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빌라는 '5위' 토트넘과의 차이를 벌리지 못했다.
이번 시즌 토트넘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리빌딩에 성공했지만, 빌라는 자신 있었다.
이 경기 전까지 에메리 감독은 PL에서 토트넘에 한 번도 진 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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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골 2어시스트 맹활약
에메리, PL에서 토트넘 상대로 첫 패배
[포포투=한유철]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5년 동안 리그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진 적이 없다. 하지만 손흥민이 이를 무너뜨렸다.
아스톤 빌라는 10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8라운드에서 토트넘 훗스퍼에 0-4 대패를 당했다. 승점을 획득하지 못한 빌라는 '5위' 토트넘과의 차이를 벌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부터 에메리 감독 체제에서 상승세에 접어든 빌라. 이번 시즌에도 좋은 흐름을 유지하며 상위권 팀들의 자리를 위협했다. 이 경기 전까지 빌라는 27경기에서 승점 55점을 획득하며 4위에 위치했다. 이대로 시즌이 끝난다면, 그토록 바라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따낼 수 있었다.
토트넘과의 승점 6점짜리 매치. 이번 시즌 토트넘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리빌딩에 성공했지만, 빌라는 자신 있었다. 빌라는 최근 토트넘전에서 3연승을 거두고 있었다. 직전 경기는 토트넘 홈에서 펼쳐졌지만, 파우 토레스와 올리 왓킨스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달성했다. 경기가 홈에서 펼쳐진다는 점도 빌라에 더욱 유리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토트넘의 대승이었다. 원정에서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한 토트넘. 슈팅 횟수는 빌라보다 적었지만, 점유율을 크게 끌어올리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전은 0-0으로 마무리됐지만, 후반전 무려 4골을 터뜨리며 빌라를 무너뜨렸다.
그 중심엔 손흥민이 있었다. 이 경기 전까지 '빌라 파크' 원정에서 3경기 5골을 넣으며 강한 면모를 보이던 손흥민. 이 경기에서도 1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맨 오브 더 매치(MOM)에 선정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 기준, 평점은 9.1로 가장 높았고 키패스 2회, 패스 성공률 86%, 드리블 성공 1회, 크로스 성공 1회, 지상 경합 승리 3회 등 공격 포인트 외에도 전체적으로 경기 내 영향력을 발휘했다.
에메리 감독의 대기록도 무너뜨렸다. 이 경기 전까지 에메리 감독은 PL에서 토트넘에 한 번도 진 적이 없었다. 아스널을 지도하며 3경기 동안 1승 2무를 기록했고 빌라에 온 이후엔 3연승을 거뒀다. 이 경기에서 '7경기 연속 무패'를 노렸지만, 손흥민의 활약에 무릎을 꿇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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