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원한 에이스의 위엄…새 외인 크로우의 '완벽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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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30)가 KBO리그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압도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크로우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4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시즌까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었던 크로우는 KIA가 고심 끝에 영입한 1선발급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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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루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투구 펼쳐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30)가 KBO리그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압도적인 투구 내용을 선보였다.
크로우는 1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해 4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 1월 KIA와 계약하고 KBO리그에 입성한 크로우는 이날 국내 팬들 앞에서 첫선을 보였다.
크로우는 1회를 공 9개로 정리했고, 2회는 예리한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앞세워 임종찬, 이진영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삼자범퇴로 끝냈다.
3회에는 직구와 변화구를 적절히 섞어 던져 타선을 깔끔히 제압했다. 4회도 마운드를 책임진 크로우는 정은원, 문현빈, 안치홍을 연이어 땅볼로 봉쇄했다. 한화의 중심타자 노시환과 안치홍도 윌로우의 투구에 꼼짝 없이 당했다.
투구수 40개를 기록한 크로우는 4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단 하나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투구를 펼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시속 150㎞대 직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했다. 이닝과 투구수를 효율적으로 늘린 것도 긍정적인 신호다.
지난 시즌까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었던 크로우는 KIA가 고심 끝에 영입한 1선발급 투수다. 신규 외국인 선수 연봉 상한선인 100만 달러(약 13억1000만원)를 꽉 채워 데려올 정도로 기대가 크다.
크로우의 어깨에 올 시즌 KIA의 한 해 농사가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KIA는 지난 3시즌 동안 안정적인 전력을 갖추고도 외국인 투수들의 잇따른 부진에 손해를 봤다. 3년 동안 총 9명의 외국인 투수가 KIA 유니폼을 입었으나 2021년 다니엘 멩덴과 2022년 션 놀린이 달성한 8승이 최다승 기록이다.
외국인 투수들의 난조 속에 KIA는 2021시즌 창단 첫 9위라는 굴욕을 당했고, 지난 시즌은 6위에 머물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크로우는 오는 23일 키움 히어로즈와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선발 투수 임무를 맡을 확률이 높다. 시범경기에서 꾸준히 순항한다면, 정규시즌 데뷔전에서 확실히 존재감을 각인시킬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donotforge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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