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 “우주항공복합도시, 더 신속하고 구체적으로 추진해야”

올해 중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전략 수립' 완료 목표
글로컬 대학 관련 '창원대→과기원' 혁신안 긍정 평가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1일 경남도청에서 열린 제1회 정책협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1일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을 주제로 개최한 제1회 정책협업회의에서 현 추진사항에 대해 더욱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방안이 필요하다며 강도 높은 주문을 내놨다.

경남도에 따르면 정책협업회의는 실국본부별 칸막이를 허물고 도정 전반의 협력을 강화해 현안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남도 산업국을 포함한 관련 실국 및 경남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가 함께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우주항공복합도시를 2040년까지 우주항공청이 설립될 사천시와 인근 시군 일원에 170만평 규모로 조성하는 계획을 집중 점검했다. 현재 경남도, 사천시 및 관련 기관이 포함된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준비단이 활동 중이며 올해까지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전략 수립'을 완료해 추진할 방침이다.

교통 인프라 측면에서는 남해고속도로와 KTX 노선을 사천시 및 인근 지역으로 확장하고 사천공항 기능 재편 및 노선 증편을 계획하고 있다. 정주 인프라 측면에서는 진주 항공국가산단 내 서부경남 공공병원 건립, 사천컨벤션센터 건립 등에 대해서도 추진할 계획이다.

박 도지사는 “실국별로 개별적으로 구상하고자 하는 방향이 막연해 실체가 보이지 않는다”면서 “구체적으로 목표를 정하고 5월 개청과 관련된 포럼이나 행사들을 더욱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를 위해 건설준비단을 상설화하고 분야별 담당자를 정해 함께 근무하는 등 우주항공복합도시가 국제적 도시로 조성되기 위해서는 도청의 모든 부서가 힘을 합쳐 추진해야 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도지사는 올해 글로컬 대학 신청과 관련해서도 “지역 대학이 혁신안을 세워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2~3년 안에 더욱 어려운 상황이 도래할 것”이라며 “최근 창원대학교가 과학기술원으로 전환을 도모한다는 것과 같은 바람직한 혁신안이 도출되고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도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