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0, 충청권 여야 구도 전망.표심은?

박명규 기자 2024. 3. 1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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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10 총선을 한달 앞두고 충청권 여야 후보들의 대진표가 대부분 확정됨에 따라'캐스팅보트'인 충청권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전국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역대 선거에서 '스윙 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권이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가운데 어느당이 우세할지는 오는 4월10일 투표 당일까지도 안개속일 가능성이 높다.

이번 총선은 여러 선거 이슈가 많지만, 충청권에서는 국민의힘 친윤 후보(친윤석열)와 민주당 친이 후보(친이재명)의 성적표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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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친윤·친명 공천 내홍 속 제3지대 역할론 주목
제3지대 존재감 적지만 새로운미래 민주당에겐 악재

                                                                                       사진=대전일보DB

오는 4·10 총선을 한달 앞두고 충청권 여야 후보들의 대진표가 대부분 확정됨에 따라'캐스팅보트'인 충청권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 전국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역대 선거에서 '스윙 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권이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가운데 어느당이 우세할지는 오는 4월10일 투표 당일까지도 안개속일 가능성이 높다.

여야 양자 대결구도속에 새로운미래인 제3지대가 등장하면서 여야의 셈법도 복잡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국민의힘이 지난 21대 총선보다는 선전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충청권 28개 선거구 가운데 민주당은 세종갑, 청주 흥덕과 국민의힘은 대전 중구를 제외하고 본선 진출 예비후보들이 확정됐다.

이번 총선은 여러 선거 이슈가 많지만, 충청권에서는 국민의힘 친윤 후보(친윤석열)와 민주당 친이 후보(친이재명)의 성적표도 관심사다.

충청권 친윤 후보를 보면 충남에서 천안갑 신범철, 홍성·예산 강승규, 서산·태안 성일종, 보령·서천 장동혁, 공주·부여·청양 정진석, 충북에서는 청원 김수민 예비후보 등이 거론되고 있다.

친명후보를 보면 충남에서 천안갑 문진석, 천안을 이재관, 논산·계룡·금산 황명선, 충북 상당 이강일, 대전에서는 유성을 황정아, 대덕 박정현 예비후보 등이다.

충청권 여야 양자대결 구도속에서 최대 변수중 하나로 제3지대인 새로운미래의 등장으로 여야 각당의 유불리가 갈리고 있다.

세로운 미래는 민주당에서 탈당한 박영순 의원이 지역구인 대전 대덕구에 출사표를 던졌고, 같은당 출신인 김종민 의원이 세종갑에 출마를 선언했다.

대전 대덕구와 세종갑은 민주당이 21대 총선에서 승리했지만 지역구에 같은 진보성향의 현역의원들이 출마하면서 총선 결과를 예측할 수 없게 됐다.

새로운미래로 옷을 갈아입고 출마한 박영순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의 확신을 갖고 출마한다. 충청권에서 제3지대 역할론보다 이재명 민주당 사당화로는 윤석열 정권의 실정을 심판할 수 없기 때문에 이재명 심판 방탄정치 심판, 민생회복을 새로운미래가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들이, 지역의 유권자들이 선택해줄 것이라 믿고 있다"며 "지난 20년 동안 지역에서 갈고 닦은 노력들, 지역구를 위한 노력들이 평가 받아 승리 할 것"이라며 말했다.

박 의원의 출마로 대전 대덕구는 민주당 박정현, 국민의힘 박경호, 새로운미래 박영순 3자구도로 치러진다.

박 의원의 출마로 박경호 예비후보 표보다는 박정현 예비후보의 표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박정현 예비후보가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세종갑 출마를 선언한 김종민 의원의 경우도 비슷해 전통적으로 야당 성향이 강한 세종갑에 민주당 표를 가져갈 김 의원의 출마로 세종갑도 총선 결과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충청권 민주당 예비후보는 "새로운미래라는 민주당 성향의 후보들이 출마해 민주당에는 유리하지 않다"며 "박빙에서 승패가 갈리는 선거에 새로운미래는 지역구를 볼 때는 악재일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번 총선이 친윤·친명, 정권심판로 구도로 진행되면서 자칫 지역 현안이 외면받고 있다는 지적도 많다.

지역 유권자들이 이번 총선에서 지역 발전을 위해 일할 '인물론'과 '정권안정론 VS 정권심판론' 등을 놓고 어떤 선택을 할지는 미지수다.

각 당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권 표심을 잡기 위해서는 지역 현안에 대한 어떤 공약을 제시하느냐에 따라 막판 표심이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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