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전문의 ‘줄줄이’ 퇴사…“아프면 1시간 걸려 타지역 병원 가야”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4. 3. 11.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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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에 있는 한 종합병원에서 신규 채용할 전문의를 구하지 못해 진료와 업무에서 차질을 빚자 주민들의 불안감도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무안에서 유일하게 응급실을 운영 중인 이 병원은 당초 응급실 전문의 3명이 근무했으나 지난달 2명이 개인 사유로 사직한 것으로 전해진다.

무안군민 양모 씨는 "응급실 운영을 중단하면 주민들은 1시간 거리에 있는 타지역 병원으로 가야 한다"며 "하루빨리 전문의를 충원해 병원 업무가 정상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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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 없는 이미지. 지난 5일 서울의 한 대형 병원에서 한 의사가 응급실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전남 무안에 있는 한 종합병원에서 신규 채용할 전문의를 구하지 못해 진료와 업무에서 차질을 빚자 주민들의 불안감도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모양새다.

11일 전남 무안종합병원에 따르면 해당 병원은 공석인 전문의를 구하기 위해 채용공고를 냈지만 전문의를 구하지 못했다.

무안에서 유일하게 응급실을 운영 중인 이 병원은 당초 응급실 전문의 3명이 근무했으나 지난달 2명이 개인 사유로 사직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주 전문의 1명을 충원해 업무에 투입했지만 남은 한 자리에는 현재까지 지원자가 없어 의료 공백이 3주간 이어지고 있다. 병원은 전남 지역 변두리에 병원이 위치한 데다 도심 지역 병원보다 근무 여건이 열악해 전문의를 구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루 근무한 뒤 이틀을 휴식했던 응급실 전문의들은 격일로 당직 근무에 투입되는 등 업무에 어려움 겪고 있다. 다른 과 전문의가 응급실 근무에 대신 투입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해 운영 중이지만 장기화할 경우 의료 공백은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문제는 무안에서 응급실을 운영하는 병원이 이곳뿐이라는 점이다.

무안군민 양모 씨는 “응급실 운영을 중단하면 주민들은 1시간 거리에 있는 타지역 병원으로 가야 한다”며 “하루빨리 전문의를 충원해 병원 업무가 정상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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