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해찬·김부겸 '3톱' 구축…한동훈 '원톱'으로 상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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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공천 막바지에 이른 여야가 4월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선거 체제 전환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이해찬·김부겸 '3톱 체제'로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지도부를 꾸려 총선을 지휘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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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지역구 공천 90%이상 마무리…한동훈 원톱 체제 유력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지역구 공천 막바지에 이른 여야가 4월 총선을 앞두고 본격적으로 선거 체제 전환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이해찬·김부겸 '3톱 체제'로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지도부를 꾸려 총선을 지휘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아직 선대위 구성이 본격 논의되기 전이지만,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번 총선을 앞두고 구원투수로 등판한 만큼 앞으로 꾸려질 선대위에서도 주도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4·10 총선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이재명 대표,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선임했다. 선대위 공식 명칭은 '정권 심판·국민 승리 선거대책위원회'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민주당에 요구되는 혁신과 국민 참여, 정권 심판 등 4가지 성격을 담는 방식으로 선대위를 구성했다"고 말했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론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 홍익표 원내대표가 나선다. 혁신성장과 미래를 상징하는 의미에서 영입 인재인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과 황정아 박사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참여한다.
김용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 이소영 의원, 김용민 의원까지 합하면 공동선대위원장은 총 7명이다. 민주당은 늦어도 13일까지 선대위를 출범시켜 총선 체제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도 전체 254개 선거구 중 90%가 넘는 지역에서 공천 결과를 발표하며 선대위 전환을 검토 중이다. 가장 유력한 방안은 한 위원장 '원톱' 체제다.
한 위원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선대위 '3톱' 체제에 대해 "이재명은 바쁘지 않나. 재판 가야 하니 혼자서 선거를 지휘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저는 이 선거를 지휘하기 위해 불려 나온 당대표"라고 말한 바 있다. 사실상 차기 선대위를 주도적으로 이끌 것을 시사한 셈이다.
한 위원장이 국민의힘 선대위를,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위성정당 국민의미래 선대위를 각각 이끄는 '투톱' 체제도 거론된다.
한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의 인 전 위원장에게 기대하는 역할을 묻는 말에 "아직 비례대표 후보가 결정되지 않아 (역할을) 말하는 건 적절치 않아 보인다"면서도 "많은 분이 힘 합쳐 일했으면 좋겠다고 생각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장동혁 사무총장은 이날 국민의힘 당사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인 전 위원장의 선대위원장 선임 가능성에 대해 "국민의미래 선대위를 어떻게 구성할지에 대한 고민은 차후에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윤재옥 원내대표가 한 위원장과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식 등도 거론된다.
kimye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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