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우크라 철통 요새 뚫겠다고...러시아, 드론으로 독가스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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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공세를 강화한 러시아군이 재래식 공격으로 승부가 나지 않자, 전장에 독성 물질을 살포하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다.
드미트로 리호비 우크라이나 타브리아 작전단 대변인은 10일(이하 현지 시각) 국영 통신매체 우크린포름에 "지난 1주 동안 러시아군이 독성물질이 포함된 수류탄을 드론으로 약 50번 투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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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성철 기자 = 최근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공세를 강화한 러시아군이 재래식 공격으로 승부가 나지 않자, 전장에 독성 물질을 살포하고 있다는 폭로가 나왔다.
드미트로 리호비 우크라이나 타브리아 작전단 대변인은 10일(이하 현지 시각) 국영 통신매체 우크린포름에 "지난 1주 동안 러시아군이 독성물질이 포함된 수류탄을 드론으로 약 50번 투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이 뿌린 독성물질은 질식과 최루 작용을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리호비 대변인은 "러시아군은 고전적인 포병이나 드론 공격으로 우리 참호를 점령할 수 없을 때 최루탄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타브리아 작전단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남부 전선 곳곳에서 하루 만에 러시아군 공격을 총 54번 격퇴하며 병력과 기갑 전력에 큰 피해를 줬다.
1925년 체결된 제네바 의정서는 질식성, 독성 등 생화학 무기의 전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러시아도 비준국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해 12월 러시아가 새로운 유형의 특수 RG-VO 가스 수류탄을 개발해 사용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후 키이우 법의학 전문연구소는 자극 물질 '클로로아세토페논'이 가스 수류탄에 담긴 것을 밝혀냈다.
이 물질은 눈과 호흡기에 심한 자극을 일으키는데, 베트남 전쟁에서 사용된 이후 제네바 의정서에 따라 사용이 금지됐다.
우크라이나군 참모부는 러시아가 독성 화학물질이 담긴 무기를 사용한 사례가 2022년 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400건이 넘는다고 보고한 바 있다.
우크린포름에 따르면 러시아의 화학 공격은 올해 들어 더 늘어나 지난달까지 250건 집계됐다.
ssc@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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