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형 스파 단지 인천에...테르메 "한국 대표 휴양지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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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 골든하버에 유럽형 스파 리조트를 조성하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빈에 본사를 둔 테르메그룹의 로버트 하네아 회장과 스텔리안 야콥 부회장 등 회장단과 실무진이 지난 8일 골든하버를 찾아 스파 단지 실시설계를 위한 사업 부지 사전조사를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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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월까지 부지 임대차 계약 마무리하기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배후단지 골든하버에 유럽형 스파 리조트를 조성하는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빈에 본사를 둔 테르메그룹의 로버트 하네아 회장과 스텔리안 야콥 부회장 등 회장단과 실무진이 지난 8일 골든하버를 찾아 스파 단지 실시설계를 위한 사업 부지 사전조사를 실시했다. 로버트 하네아 회장은 사업 부지를 확인하고 유정복 인천시장과 만나 "부지가 정말로 마음에 든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휴양지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테르메그룹은 지난달 24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투자 이행 확약식에서 연말까지 사업 부지 조사와 사업 계획 제출을 마무리하고, 내년 6월까지 부지 임대차 계약을 맺기로 인천시와 약속했다. 테르메그룹은 현재 협력사 계약 등 실질적 사업 준비에 돌입한 상태다.
1999년 설립된 테르메그룹은 독일 슈바르츠발트·진스하임·오이스키르헨과 부쿠레슈티에서 식물원과 연계한 실내 돔 형태의 스파 리조트 4곳을 운영 중이다. 이 중 테르메그룹이 직접 운영하는 부쿠레슈티 지점은 유럽에서 가장 큰 실내 스파 단지(면적 3만3,000㎡)로, 지난해 150만 명이 다녀갔다. 테르메그룹이 제휴 운영하는 독일의 지점 3곳도 연간 방문객이 50만~80만 명에 이른다.
테르메그룹은 내년에 영국 맨체스터에 4,300억 원을 들여 부쿠레슈티 지점의 두 배 크기(시설 부지 6만2,000㎡) 스파 리조트를 열 예정인데, 인천에 들어설 스파 단지는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스파 리조트 유치를 위해 골든하버 전체 11개 필지 가운데 9만9,000㎡ 크기 2개 필지를 2,688억 원을 주고 인천항만공사로부터 사들였다. 인천경제청은 이 부지를 테르메그룹에 최소 50년가량 임대할 계획이다. 연간 임대료는 150억 원 안팎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출장차 루마니아를 찾아 테르메 부쿠레슈티 지점을 직접 둘러본 유 시장은 "테르메그룹이 투자 확약 후 빠르게 사업 준비에 착수해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며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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